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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일

오프닝과 함께 시커먼 화면이 걷히고.. 창백한 얼굴의 한 남자가 거울을 보면서 거친 랩을 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음악소리 따라 내 심박소리도 빨라지는 것 같다. 8마일은 랩과 함께 그 랩을 희망으로 알고 사는 밑바닥 인생들의 풍경을 지미(에미넴)를 통하여 보여준다. 가슴을 후벼파는 음악...(랩?)과(극장의 빵빵한 사운드 시스템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원래 힙합이나 랩에 열광하는 편은 아니..다.) 질척거리고 음울한 영상에 8마일 안으로 푹빠져버릴 뻔했지만.. 감당해 내기 힘든 욕설들 때문에 가끔은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적응하기 힘든 그네들의 정서도..) 8 마일은 랩퍼 에미넴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도 하는데..그래서 그런지 그가 토해내는 말들이 연기로만 보여지지 않는다. 창백한 그 얼굴의 ..

영화일기 2003.03.09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야~ 포스터 이쁘다... 그런데..권상우..김하늘..별로 좋아하지 않는 (TV)배우다. 게다가 줄거리를 보아하니.. 어느 만화에선가 본듯한 내용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호평(?)과(좀 귀가 얇다..-_-) 멋진 공식홈페이지와, 마침 볼 거리가 없었기에.. 보고야 말았다.(그것도 생전 첨 심야로...) 영화는 어디서 많이 본 스타일이다. 본 사람들 마다 느꼈겠지만, 마치 엽기적인 그녀 '투'를 본 듯하다. 보기전부터 너무 뻔했고, 보면서도 너무 뻔했고, 보고 나서도 역시나 였지만... 그러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젊고 재치발랄한 대사와 상황으로 일상에 지친 나를 잠시나마 웃게 해주었기에, 절반은 성공한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다. 한참이 지난 지금...영화의 큰 줄기 말곤 생각나는게 별로 없지만..

영화일기 2003.02.16

큐브 2 [하이퍼 큐브]

큐브를 주말의 명화에서 봤더랬다. 오..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색다른 공포였다. 2편...기대가 된다.. '하이퍼'큐브라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대체로 그렇듯이... 큐브 또한 일편에 못 미치는 속편이 되고야 말았다. 더 화려해진 큐브디자인과 그래픽이 가세되긴 했지만, (하지만 이미 우리는 왠만한 그래픽엔 감탄하지 못한다) 큐브 자체에서 느꼈던 어둡고 공포스럽던 느낌, 고립감. 그에 따른 인간본성에 변화. 살아나가기 위해 풀어야만 했던 문제(숫자)들...등을 하이퍼큐브에선 느낄 수 없다.. 폐쇄, 고립적인 큐브의 공포안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던 일편에 비해서 하이퍼 큐브는 그들이 누구이고, 왜 들어왔는지를 더 설명하려고 한다... 결국 종반부로 가면서..

영화일기 2003.01.27

캐치미 이프 유캔

음.. 오늘 두번째로 캐치미..를 보았다. 가끔 더이상 볼 개봉작도 없고, 마땅한 할거리(?)도 없어서 같은 영화를 두번씩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영화를 여러번 보는 걸 즐기는 편이고, 지루하지 않게 '또' 보는 법을 나름대로 익혀왔다고 생각했는데..으어..오늘은 정말로 힘들었다. 내 컨디션이 않좋았던 것이 약간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정말 '다시' 보는 내내 너무 지루해서 차라리 눈을 감아 버렸다.(잤다는 뜻은 아님...네버!) 그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기준(?)으로 정리를 해볼까..-_-; 스필버그 사단에 헐리우드의 국민배우 톰행크스, 거기에 말이 필요없는 디카프리오... 이렇게 드림팀으로 뭉쳐진 캐치미! 게다가 이것은 실화다!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순 없다! 영화에서 제공되는 어떤 볼거리보다도..

영화일기 2003.01.27

웰컴투 콜린우드

팜플렛에는 폭탄에라도 맞은 듯한 네명의 사내와, 그들 다를 합친 만큼보다 더 크게 자리잡은 조지클루니의 얼굴이 보인다. 음..조지클루니와 그 똘마니들에 관한 이야긴가 보군.. 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다... 이미 팜플렛에서 보아서 친숙한(?) 그 폭탄맞은듯한 네명의 남자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됐다. 그리고 이야기는 왜 그들이 그렇게 덜 떨어진 표정으로 서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과거로 넘어간다. 좀도둑인 코지모는 (역시나 어리버리하게) 차량절도를 행하려다 감옥에 가게되고, 거기서 엄청난 건수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이 건수를 위해 그는 감옥을 나가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선 대신 옥살이를 할 건달이 필요하다. 이리저리해서 콜린우드 동네의 어리버리 삼류 건달들이 한 곳에 모였고, 건수를 위해 ..

영화일기 2003.01.27

[시사회]마들렌

쿨픽서 멤버들에게 연락이 왔다. 시사회 표가 한장 남는데 가자는.. 영화보러 가자는데, 마다할 나는 아니지만.. 그날은 사랑니 치료를 받은 날. 영화를 보기엔 충분히 무리였지만.. 치과향기(?)를 물씬 풍기며, 달려갔다!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KBS홀이 거의 꽉 찼고.. 어림짐작해도 80%는 고등학생이었다. 조인성 머리끝만 나와도 애들은 소리를 질러대고, 덩달아 쿨픽 남자멤버들은 신민아만 나와도 꺅꺅 거린다.(역시 주변 환경은 무시할 수 없다.) 특이(?)하긴 했지만..중간에 억지스럽게 끼워놓은 가상축구경기씬(?)만 뺀다면 영화는 무난스럽(?)다.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생활환경인 두사람이, 조금씩 서로가 되어가면서 아픔을 보듬어주고, 결국 하나가 된다는 것이 주 이야기다. 왠만한 로맨틱 코..

영화일기 2003.01.20

[시사회]휘파람 공주

시사회다.. 공짜표다...아 좋아...^^....................-_ㅠ; 아 정말 할말이 없다. 대충 영화내용을 듣고,, 기대감 없이 가긴 했지만.. 해도 해도 저럴 수가 있단 말인가?? -_-; 다른 영화기사에서도 본 듯한데.. 북한의 공주는 로마의 휴일에서의 그녀이다.-_-; 거기에 코미디가 겹쳐지긴 했지만. 북에서 왔다는 그녀는.. 간나새x 이 한마디 빼고는, 나 보다도 서울말(?)을 더 잘한다. 남남북녀의 사랑은.. 티비에서 봐왔던 것보다도 더 익숙한 장면들로 가득차 있다.. 게다가 어눌한 CIA 요원(테러리스트)에다, 어리버리한(같은말인가? -_-;) 기관 요원 (기관 이름이 NIS 다.. -_-;;) 북한요원으로 나와서 나름대로 변신한다고 고생한 그..아저씨..(이름 생각안남) 모..

영화일기 2002.12.18

광복절 특사

으어.. 얼마만에 가보는 극장인가.. 국제영화제때 좀 무리했다고... 보름을 앓고 나서는 첫 극장행...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서 코끝이 시렸지만.. 그래도 나는 간다~ 광복절 특사 보기도 전에 무지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배꼽빠지는 줄 알았네, 웃다가 눈물이 낫네... 역시 웃기긴 웃겼다... 차승원의 (약간 오버지만) 어벙한 연기도 웃겼고, 욕잘하는 설경구 때문에도 웃었고.. 그 외에 우리 눈에 익숙한 조연들 (그들 중 일부는 이미 CF 스타다) 때문에도 웃었다.. 중간 중간 난데없이 등장(?)하는 절묘한 패러디들도 넘 웃겼고, (차승원이 쇼생크 탈출의 한장면을 보여줄 땐 뒤집어졌다) 쉴새없이 연결되는 상황들과 정치풍자.. 다 웃겼다... 하지만.. 역시 김상진표는 재미없다.(나는) 음.. 웃었..

영화일기 2002.12.12

김기영 감독의 "하녀"

제목 : 하녀 감독 : 김기영 제작년도 : 1960년 고 김기영 감독의 스릴러. 1960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본 수작이다. 동식은 여공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동식의 아내가 그를 대신해 수입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는 형편. 젊은 가정부가 집에 들어오고 동식은 순간적인 실수로 가정부를 범하게 된다. 아내는 가정부의 임신 소식을 듣고 강제로 낙태를 시키려고 든다. 근대화의 미명 하에 희생당하는 여성의 복수극, 한국 남성의 여성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다. 처음 이 흑백영화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 스타일리쉬한 면도 면이지만, 콘티의 짜임새나 카메라워크등이 지금 현시점의 어떤 감독보다도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물론 요즈음에 들어서야 김기영감독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활발하고, 부산영화제에서도..

영화일기 2002.12.11

[PIFF] 그녀에게

그녀에게 (Talk to Her)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스페인의 카자다 데 칼라트라바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에 초기 영화들을 감독하면서 동시에 언더그라운드 잡지들에서 일했고, 연극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펑크 락 그룹의 일원이기도 했다. 초기작 중의 한 편인 [열정의 미로] (1982)는 [우울한 습관](1983), [마타도어](1985), [욕망의 법칙](1986)과 세계적으로 격찬을 받은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1987)로 이어지는 그의 영화작업에 하나의 계기가 되는 작품으로, 병적인 감정들이 도발과 블랙유머와 함께 섞여 있는 도발적인 통속 드라마와도 같은 비범한 영화다. 대표작으로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1990), [하이힐](1991), [키카](1993)..

영화일기 2002.11.21

[PIFF] 곰의 키스

곰의 키스(Bear 's Kiss) 감독 :: 세르게이 보드로프 1948년 러시아에서 출생한 세르게이 보드로프는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에서 수학한 뒤, 알마티의 카자흐 필름 스튜디오에서 연출을 시작했고 카자흐 ‘뉴웨이브’ 영화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91년부터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VGIK)와 UCLA를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레지스 바르니에의 [이스트 웨스트](1999)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하였고, 1996년에는 올해의 유럽 시나리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달콤한 잔디 주스](1984), [비전문가](1985), [자유는 천국] (1989), [자유로운 질주](2000) 등이 있다. 리뷰:: 14살 소녀 롤라와 그녀의 어머니는 러시아 서커스단의 공중 곡예사들이다...

영화일기 2002.11.21

[PIFF] 섹스는 코메디다.

섹스는 코미디다 (Sex Is Comedy) 감독 :: 까뜨린느 브레야 까뜨린느 브레야는 첫번째 소설 (1968)를 출간한 이후 작가,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68년부터 1975년까지 세 권의 소설을 펴냈고 한 편의 연극 (1971)을 무대에 올렸다. 페데리코 펠리니, 릴리아나 카바니, 모리스 삐알라 등과 같은 유명한 감독들의 영화에 참여해서 많은 시나리오를 썼다. 1976년 로 데뷔한 이래 그녀의 작품들은 주로 섹슈얼리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79), (1990), (1996), (1998) 등의 주요 작품이 있다. 리뷰 :: 영화감독 쟌느는 어려운 섹스신 촬영으로 진땀을 뺀다. 하지만 충직한 조감독 덕분에 쟌은 타협이나 속임수 없이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친다. 는..

영화일기 2002.11.21

[PIFF] 리터너

리터너 (Returner) 감독 :: 타카시 아마자키 1964년 나가노 출생. 아가사와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시로구미 ' 에 입사했다. 그 후 이타미 주조 프로젝트에 참여해 경력을 쌓으면서, 그의 첫 영화 [쥬브나일](2001)을 연출한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했으며, 이탈리아 지포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어린이 영화상을 수상했다. [리터너]는 그의 두번째 장편영화다. 리뷰 :: 의뢰인의 비밀 정보를 근거로 검은 시장에 잠입하여 출처 불명의 돈을 훔쳐 다시 의뢰인에게 배분하는 ‘리터너’ 미야모토. 전투에서 그를 이길 자는 없지만, 고아인 그는 어렸을 때 절친한 친구가 모르는 사람에게 살해당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리터너’로 일하면서 그는 항상 친구의 복수를 가..

영화일기 2002.11.21

[PIFF] 마이 빅펫 그릭 웨딩

마이 빅 팻 그릭 웨딩 (My Big Fat Greek Wedding) 감독 :: 조엘 즈윅 1942년 미국 뉴욕 출신. 1970년대 이후 [행복한 날들](1974), [풀 하우스](1987, 1992-1992), [와이안즈 형제들](1995) 등, 다수의 TV 드라마를 연출했고,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면서 [천국일 수 없어](1999)와 TV 영화 [스트로에 의한 세계]를 제작하였다. [마이 빅 팻 그릭 웨딩]은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리뷰::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도 툴라에게만은 냉정한 것인가? 그리스로부터 건너온 거칠고 전통적인 툴라의 가족들에게 유일한 수치가 있다면 영리한 툴라가 나이 서른이 되도록 미혼인 사실이다. 헝클어진 머리와 두꺼운 안경을 쓴 채 부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하..

영화일기 2002.11.21

[PIFF] 의례... 열정

의례… 열정 (The Rite... A Passion) 감독 :: 카날라 사스트리 1948년 인도 출생. 인도 주요 신문에 30년 넘게 영화평을 기고해 오면서 1989년에는 최우수 국립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9년, 유랑극단인 ‘수라비’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최우수 국립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의례… 열정]은 카날라 사스트리의 장편 데뷔작이다. 리뷰:: [의례… 열정]은 인도의 영화평론가 K.N.T 사스트리의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인디라 간디 영화상 최우수 극영화를 수상한 기록이 있다. 수바이아는 장례식을 쫓아다니며 죽은 자의 죄를 씻는 전통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사제다. 그에게는 테러집단에 연루된 아들 라..

영화일기 2002.11.21

[PIFF] 과거가 없는 남자

과거가 없는 남자 (The Man without a Past) 감독 ::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1957년 핀란드 오리마틸라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우체부, 접시닦이, 영화평론가로 일했으며, 후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 그의 형 미카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3년 그의 첫번째 극영화 [사이마 제스추어]를 미카 카우리스마키와 공동 연출했다. 대표작으로 [죄와 벌](1983), [칼라마리 유니온](1985), [에어리얼](1988),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 [성냥공장 소녀](1990), [보헤미안의 삶](1992),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1994), [떠도는 구름] (1996), [유하](1999) 등이 있다. 리뷰 :: [과거가 없는..

영화일기 2002.11.21

[PIFF] 기차를 타고 온 남자

기차를 타고 온 남자 (The Man on the Train) 감독 :: 파트리스 르콩트 파트리스 르콩트는 1947년 파리에서 출생하여 만화를 집필하고 단편영화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전문가들](1985) 같은 상업적으로 성공한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탄뎀](1987), [하이어씨](1989), [탱고] (1993), [리디큘] (1995), [걸 온 더 브릿지](1999) 등이 있다. 리뷰:: 크지도 작지도 않은 한 도시. 하루가 저물어 갈 무렵 기차가 도착하고 한 남자가 플랫폼에 내린다. 그의 이름은 밀란. 어깨에 맨 가방은 그의 누추한 모습과 걸맞게 초라해 보인다. 두통약을 구하기 위해 약국을 찾던 밀란은 우연히 은퇴한 교사인 마네스퀴에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텅 빈..

영화일기 2002.11.21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

바다위에,,, 한 사나이가 정신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지나가던 이탈리아 선원들에게 구조되어 겨우 목숨을 건지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 조차 기억해 낼 수 없다... 엉덩이에 박혀 있던 스위스 은행 계좌만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 하지만, 도착한 스위스 은행에서 발견한 것은, '제임스 본'이라는 이름 외에도 각기 다른 이름이 찍힌 여러장의 여권과 거금...이제 그는 자신에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본 아이덴티티는 한 첩보원(스파이..?)이 기억을 읽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 과정속에 주인공은 자신의 환멸스러운 과거를 알게되지만, 오히려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찾는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다..

영화일기 2002.11.07

비밀(秘密)

모녀지간인 나오코와 모나미는, 외가댁으로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하고.... 엄마인 나오코는 죽고, 모나미는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하지만,,, 되살아난 모나미의 몸속에 깃든 영혼은 죽은 엄마, 나오코의 그것이다. 아버지 헤이스케는, 딸의 몸을 가진 아내를 받아들이고, 이제 그들의 '비밀'스런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처음 극장에 들어설 때 만해도,, 아주...음..머랄까.. 아련한,,, 그런 걸 기대했었다.... 딸의 몸을 가진 아내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남편...., 아니... 아버지... 그래서 비밀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머 그런거..... 그런데...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아주 실감나는 사고신이 나오고(정말 끔찍했음) 곧바로,, 영화는 유쾌하게 진행된다. 진짜 초반부..

영화일기 2002.11.07

국제영화제 (엘렌)시간표

------------------------------------------------------------ 15(금) 기차를 타고 온 남자(20:00) - 032 16(토) 과거가 없는 남자(17:00) - 184 의례.....열정(20:00) 091 17(일) 마이 빅팻 그릭 웨딩(14:30) - 009 리터너(17:00) 010 19(화) 섹스는 코미디다(20:00) - 048 21(목) 곰의 키스(20:00) - 200 22(금) 그녀에게(20:00) - 026 ------------------------------------------------------------ 총 8편이네요.. 더 보고 싶지만,, 그럴려면 회사를 관둬야 하기에...-_-;;; 다른 지역 분들도 부산국제영화제 관심 많이 가..

영화일기 2002.11.01

스위트 홈 알리바마

오늘 보았습니다. 약속대로 소식 전해드리려고 다시 찾아왔어요. 우선 의 루시, 다코다 패닝양은 2살 더 성장한 10살로 영화시작하자마자 등장해서 강력한 키스신을 선보여주고는(키스하다가 번개맞음!) 그대로 사라져버리더군요. 혹시나 했는데 다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리즈 워더스푼의 어린시절 역활로 카메오 출연이었어요. 흑흑 아쉬워라. 더 보고 싶었는데.... 영화얘기 잠깐하자면, 미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하고 그랬다고 그래서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실망이예요. 또 미국식 국민정서와 유머가 많이 녹아있어서 국내에서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성분들이 보시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있어요. 뉴욕의 유명한 티파니 보석상 전체를 빌려서 프로포즈 받는 장면 상상해보셨나요? 명품 선글라스, 목걸이, 의상..

영화일기 2002.11.01

I Am Sam

얼마만에 쓰는 일기인가.. 영화야, 그리웠다!! 아이 엠 샘..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였다. 그래서 일부러 영화내용이 어떤건지, 누가 나오는 건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자폐적인 성격을 보이는 샘이 등장한다. 그는 지능이 7살에 머물러 있는 정신지체장애자이다.. 그런 그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딸, 루시가 있다. 하지만, 곧 8살이 되는 루시는 아동보호소로 보내지고, 딸을 되찾기 위해 샘은 법정에 서야하므로, 잘나가는 변호사 리타(미셀파이퍼)를 찾아가게 되는데.... 너무나 천진하고 순수한 아빠와, 어른스럽기 그지없는 딸... 그들이 서로를 목말라하는 모습에, 여기 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루시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샘과 모든 것을 가졌지만(물질적..)..

영화일기 2002.10.29

John Q - 존큐

영화명 :: 존큐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02-03-15 개봉 배우 : 로버트 듀발, 제임스 우즈, 덴젤 워싱턴 감독 : 닉 카사베츠 각본 : 제임스 커언 제작/수입/배급 : (주)씨네월드 영화감상>> 한 흑인 가정이 나온다.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한 아들. 아버지의 이름은 존큐.. 가정은 가난한 가정의 실질적인 대표로써 그래도 행복한 그 가정이었다. 어느날 그의 아들 마이크가 야구게임 도중 갑자기 쓰러지고 응급실로 실려갔다. 병원에서는 당장 심장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말을한다. 그러나 보험 혜택은 물론 정부 지원금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존은 절망하게 된다. 심장박동수. 심장 혈연수.? 그 숫자가 70이하로 떨어지면 죽을수 밖에 없다는 마이크 86부터 한숫자씩 떨어..

영화일기 2002.10.27

judgment night(비됴명 : 킬러나이트)

감독: 스테판 홉킨스 출연: 스티븐 도프 쿠바 구딩 주니어 장르: 스릴러/액션 상영: 109 분 스테판 홉킨스가 누군가! 나이트매어5, 고스트앤다크니스,분노의폭발,프레데터2등...주옥같은 영화를 만든 감독이면서...내가 보기에 시대를 잘 못 만난 감독인듯하다...그가 맡은 영화들은 대부분 크게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킬러나이트는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꼬옥 보시기 바란다...그러고 나면 아마 저 감독 영화 싸그리 다봐야 될것이다!(허걱...그러고 보니 내가 어느새 반말투로 얘길...너무 흥분해서-_-) 다시...다소곳하게...엘렌씨가 원하던 바로 스릴러?입니다. 보셨다면 할 수 없구요, 그냥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손에 꼽아보라는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일상생활을 다룬 휴머니티영화처럼 시작..

영화일기 2002.10.25

매드니스

감독 : 존카펜터 주연 : 샘닐 존카펜터...감독...더이상 말이 필요없다...특히 자전거의 탁탁거리는 소리는 몇일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ㅜㅜ 줄거리: 작가 서터 케인(Sutter Cane: 유르겐 프록나우 분)은 알케인 출판사 전속작가로 이 출판사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한 일등공신. 여기서 출간한 단 6편의 작품으로 그의 책은 이미 세계 18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열성독자들은 그의 마지막 소설이 될 '광염 속으로(In the Mouth of Madness)'를 미치광이처럼 기다리고 있다. 케인의 5번째 소설 '힐스의 끝'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광염 속으로'에는 이야기의 배경이 우연히도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 '힙스의 끝'이라는 곳에서 시작된다. 이 책에서 작가..

영화일기 2002.10.15

이블데드

제목 : 이블 데드 (The Evil Dead) 감독 : 샘 레이미 (Sam Reimi) 주연 : 부르스 캠블 제작연도 : 1982 년 상영시간 : 85 분 줄거리 : 4명의 젊은이들이 숲속의 어느 오두막 지하에서 오래된 책을 발견하고 거기에 써 있는 주문을 외우는데... 지금도 변하지 않는 나의 취미는 공포영화를 보는것...그 참 남들은 한겨울에 뭔 재미로 보냐고 하지만 난 다른 장르에서는 느낄수 없는 묘한 컬트분위기를 느낍니다. 그리고 절대로 극장에서 보지는 않습니다. 또한 되도록이면 B급을 즐깁니다.(공포영화 대부분이 B급이긴 하지만요...) B급의 덜 짜여진 콘티와 엉성한 연기, 맞지 않는 세트들이 나에겐 더 큰 현실감을 부여해서 좋습니다... 각설하고 그 중에서 첫번째로 꼽는 영화는 바로 이블데..

영화일기 2002.10.09

Triple X

오호~트리플엑스를 오늘 늦게 봤습니다. 흠..넘통쾌하고..이영화라면..하는.의지가 불끈나게 하더군여.. 곧 속편이 만들어 질것같은 느낌이..팍!오더라구여. 볼거리!!! 1) 다리에서 페라리를 떨어트리며..번지하는장면 2) 오토바이타고 철조망넘는장면 3) 오토바이타고 매달리면서 총쏘는장면 4)가장 압권은 스노우보드타고 산내려오는 장면!!! 영화관련기사내용 조금**** 전미흥행 2주연속 1위, 초대형 액션이 온다! [트리플 X]는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전미흥행 2주연속 1위의 기염을 토했다. 관객의 60% 이상이 20대 초중반이었으며 재미있다는 평이 70% 이상을 넘고 있다. 특히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터져나오는 액션은 관객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는데, 첩보 액션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액션 영화보다 더..

영화일기 2002.10.03

공공의 적

공공의 적 적어도 3번은 본듯..하다..강우석 감독이 놀고있던게 아니었다.. 초반나레이션..그리고 동료형사가 죽은 후의 설경구의 오열하는 연기에서 이 영화는 설경구의 영화가 될 것을 짐작했지만.. 그의 연기공력은 대한민국 최강이 아닐까..? 이성재의 악역연기(이상하게 밉지 않다)도 조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도 좋았고...무엇보다 이 영화의 대사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이다.. 누구 대사집있는 분은 올려주시길..

영화일기 20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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