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과 함께 시커먼 화면이 걷히고.. 창백한 얼굴의 한 남자가 거울을 보면서 거친 랩을 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음악소리 따라 내 심박소리도 빨라지는 것 같다. 8마일은 랩과 함께 그 랩을 희망으로 알고 사는 밑바닥 인생들의 풍경을 지미(에미넴)를 통하여 보여준다. 가슴을 후벼파는 음악...(랩?)과(극장의 빵빵한 사운드 시스템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원래 힙합이나 랩에 열광하는 편은 아니..다.) 질척거리고 음울한 영상에 8마일 안으로 푹빠져버릴 뻔했지만.. 감당해 내기 힘든 욕설들 때문에 가끔은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적응하기 힘든 그네들의 정서도..) 8 마일은 랩퍼 에미넴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도 하는데..그래서 그런지 그가 토해내는 말들이 연기로만 보여지지 않는다. 창백한 그 얼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