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님의 새책이 나왔다. 사진과 짧은 소설로 구성되어 시리즈로 계속나오게 된다는 여행자가 그것이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G1으로 담은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이야기.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이번 책은 보면서 완전 샘이 나더라. 여행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그 사진과 이야기로 책까지 낼 수 있다니 흐윽.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는 거냐구요~~!! 필름의 감성을 고대로 뭍힌 그의 사진들과 그 사진을 잘 엮어서 쓴 짧은 소설, G1에 관한 에세이. 분명 특별한 여행기이고 사진집이긴 하지만, 다 읽고(보고) 난 후엔 허전함이 더 남았다. 소설가 김영하에 대한 기대치랄까? 그냥 보기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은 사진에서 그의 '다정한'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