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글래디에이터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1. 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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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재밌다며 꼭 한번 더 봐야겠다던 영민이와 함께 오랜기간의 금욕생활을 청산하고 보러 간 영화였다.. 부산에서 젤 큰 CGV까지 갔다가 매진이 다 되어서 다시 남포동까지 헥헥거리며 가야했다...
워낙에 먹을 걸 좋아하는 영민이 덕에 대(大)자 팝콘을 사들고 드뎌 기대하던 극장에 들어섰다..
정말, 대작은 대작이었다..
첨부터 나오는 전쟁신은 거의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실제의 전쟁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고, 떨어져 나가는 사람의 머리와 아무렇게나 찔러대는 칼의 움직임이 오히려 현란하게 느껴질만큼 화면은 역동적이었다.
이후에 전투신도 거의 장난이 아니었다...
워낙에 피튀기는 화면 자체를 싫어해서, 두 눈뜨고 제대로 본 것은 없지만,(사실, 소리만으로도 충분이 공포에 떨었다...) 그런 부분을 제외한 아름다운 영상미에 한참을 넋을 놓고 있기도 했다...

영화를 다 보고서는, 올해도 헐리우드에서는 영웅을 하나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러셀크로우가 아니더라도 심약한 히스테리적인 왕을 연기한 이름을 알 수 없는 배우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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