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광복절 특사

디스커버더라이프 2002. 12. 12. 11:26
728x90
반응형
으어..
얼마만에 가보는 극장인가..
국제영화제때 좀 무리했다고...
보름을 앓고 나서는 첫 극장행...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서 코끝이 시렸지만..
그래도 나는 간다~

광복절 특사 보기도 전에 무지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배꼽빠지는 줄 알았네, 웃다가 눈물이 낫네...
역시 웃기긴 웃겼다...
차승원의 (약간 오버지만) 어벙한 연기도 웃겼고,
욕잘하는 설경구 때문에도 웃었고..
그 외에 우리 눈에 익숙한 조연들 (그들 중  일부는 이미 CF 스타다)  때문에도 웃었다..

중간 중간 난데없이 등장(?)하는 절묘한 패러디들도 넘 웃겼고, (차승원이 쇼생크 탈출의 한장면을 보여줄 땐 뒤집어졌다)
쉴새없이 연결되는 상황들과 정치풍자.. 다 웃겼다...

하지만..
역시 김상진표는 재미없다.(나는)
음.. 웃었으니 재밌다고 해야하나???
웃기는 웃었되...재미는 없었다..
남들이 그렇게 재밌다던..신라의 달밤..
난 처음부터 끝까지 무표정이었다..(비됴로 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도 역시 차승원은, 억지과장오버연기를 보여주는데, 이제 차승원은 웃기는 영화에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설경구는 이 영화에서 그의 다른 영화와 차별된 모습을 보여주려 한 듯하지만...다른 영화에서의 개성이 너무 강했던지...큰 변신은 못 느꼈다.(하지만 역시 연기는 잘한다..난 그이 눈빛이 너무 좋다.. 가끔 아주 얍삽하게 보일때도 있지만(그게 실제라도) 그래도 좋다.)

아..글구..송윤아.. 내가 싫어하는 여자 탤런트 중에 하나다.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사람 좋아하는데 이유 없다지만..난 싫어하는 데도 이유없을 때가 많다...어찌나 까다로운지-_-)
그래도, 티비보단 예뻐보였다.(그렇다고 그녀가 좋아졌다거나 하는 얘기는 아니다)

별로 안 좋은 얘기만 줄줄 썼는데..
그렇다고 이 영화가 나빴다는 건 아니고(^^;; 수습의 분위기)
너무 오랫만의 극장나들이에 대한 나의 기대치를 못 채웠기 때문에 나온 약간의 불만이라고만 들어주시길..^^

어제 반지의 제왕 예매도 했는데...
아 좋아라~
728x90
반응형

'영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0) 2002.12.23
[시사회]휘파람 공주  (0) 2002.12.18
김기영 감독의 "하녀"  (0) 2002.12.11
[PIFF] 그녀에게  (0) 2002.11.21
[PIFF] 곰의 키스  (0) 200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