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PIFF] 그녀에게

디스커버더라이프 2002. 11. 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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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Talk to Her)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스페인의 카자다 데 칼라트라바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에 초기 영화들을 감독하면서 동시에 언더그라운드 잡지들에서 일했고, 연극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펑크 락 그룹의 일원이기도 했다. 초기작 중의 한 편인 [열정의 미로] (1982)는 [우울한 습관](1983), [마타도어](1985), [욕망의 법칙](1986)과 세계적으로 격찬을 받은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1987)로 이어지는 그의 영화작업에 하나의 계기가 되는 작품으로, 병적인 감정들이 도발과 블랙유머와 함께 섞여 있는 도발적인 통속 드라마와도 같은 비범한 영화다. 대표작으로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1990), [하이힐](1991), [키카](1993), [비밀의 꽃](1995), [라이브 플레쉬](1997),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등이 있다.

리뷰::
서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두 명의 남자가 극장에 나란히 앉아 있다. 베니그노는 젊은 간호사이며 마르코는 작가다. 감동적인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은 마르코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어둠 속에서 마르코의 반짝이는 눈물을 본 베니그노는 자신 역시 감동을 받았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몇 달 후, 두 남자는 베니그노가 일하는 병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마르코는 그 병원에 입원한 여자친구 리디아를 보살펴 주고 있으며, 베니그노 역시 혼수상태에 빠진 젊은 발레리나인 알리시아를 간호하고 있다. 마르코를 발견한 베니그노가 그에게 말을 걸면서 둘 사이의 깊은 우정이 시작된다.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주인공들의 삶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부터 흘러와 그들이 의도하지 않았던 운명으로 향한다. [그녀에게]는 육체의 언어와 소통의 단절, 질병과 죽음, 광기와 표현에 관한 영화로, 부정할 수 없는 매력과 미에 대한 영화적인 대화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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