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시사회]마들렌

디스커버더라이프 2003. 1.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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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픽서 멤버들에게 연락이 왔다.
시사회 표가 한장 남는데 가자는..
영화보러 가자는데, 마다할 나는 아니지만..
그날은 사랑니 치료를 받은 날.
영화를 보기엔 충분히 무리였지만..
치과향기(?)를 물씬 풍기며, 달려갔다!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KBS홀이 거의 꽉 찼고..
어림짐작해도 80%는 고등학생이었다.

조인성 머리끝만 나와도 애들은 소리를 질러대고,
덩달아 쿨픽 남자멤버들은 신민아만 나와도 꺅꺅 거린다.(역시 주변 환경은 무시할 수 없다.)

특이(?)하긴 했지만..중간에 억지스럽게 끼워놓은 가상축구경기씬(?)만 뺀다면 영화는 무난스럽(?)다.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생활환경인 두사람이,
조금씩 서로가 되어가면서 아픔을 보듬어주고,
결국 하나가 된다는 것이 주 이야기다.

왠만한 로맨틱 코미디류에서 많이 봐오던 이야기므로
이미 영화가 어떻게 끝날 것이라는 것쯤은 다 알 수 있고,
영화는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더도 덜도 없이 딱 우리가 기대한 만큼을 선사한다.

아..
영화에서 딱하나 내 기억에 오래남은건,,
록보컬로 나왔던 박정아이다.
이쁜척만 하는 쥬얼리 멤버인줄로만 알았는데..
여자가 그렇게 멋질 수 있다니..(연기는 얘기하지 말고)
(역시 난 영화에 등장하는 멋진 캐릭의 여자를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아..나도 배배꼬인 그 머리 한번 해볼까?? -_-;

<마들렌>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에게 어린 날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빵이름이라고 한다.
주인공들은 미래의 어느날 마들렌을 먹으면서,
아름다웠던 그들의 추억을 생각해낼 것이다....
아마도 나는 튀김을 보면..
마들렌을 함께 보던 쿨픽서 사람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ㅋㅋ
회원중의 누군가가 쇼핑백 하나만큼 튀김을 사왔었기 때문이다...
결국 영화 보는 동안 꺼내보지도 못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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