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캐치미 이프 유캔

디스커버더라이프 2003. 1. 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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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두번째로 캐치미..를 보았다.
가끔 더이상 볼 개봉작도 없고,
마땅한 할거리(?)도 없어서
같은 영화를 두번씩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영화를 여러번 보는 걸 즐기는 편이고,
지루하지 않게 '또' 보는 법을 나름대로 익혀왔다고 생각했는데..으어..오늘은 정말로 힘들었다.
내 컨디션이 않좋았던 것이 약간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정말 '다시' 보는 내내 너무 지루해서 차라리 눈을 감아 버렸다.(잤다는 뜻은 아님...네버!)

그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기준(?)으로 정리를 해볼까..-_-;

스필버그 사단에 헐리우드의 국민배우 톰행크스,
거기에 말이 필요없는 디카프리오...
이렇게 드림팀으로 뭉쳐진 캐치미!
게다가 이것은 실화다!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순 없다!
영화에서 제공되는 어떤 볼거리보다도 일어나는 사건들이 '실제'라는 점은 더욱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시대적 상황이 (순진한) 60년대라는 점을 고려한다치더라도
프랭크(디카프리오)의 사기행각은 '허걱'소리를 아니낼 수 없게 만든다.
분명 그가 하는 일들은 범법행위임에도,
그가 처한 가족상황(부모의 이혼 같은)이나, 나이가 어리다는 점, 그리고 천재성(?) 등 때문에 그닥 거부감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렇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쫒고 쫒김)을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다.(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고 보니 그 유쾌함도 지루하더라~-_-)

그 뒤로 칼(톰 행크스)과 프랭크의 인간적인 유대관계, 스필버그가 생각하는 아버지와 아들(혹은 어머니와 아들..?), 가족관 등이 살짝 살짝 비춰지는 듯 하지만, 디카프리오의 행보에 밀려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무엇보다 톰 행크스의 비중이 너무 작았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 분명 드림팀을 위해 투입된 멤버 같아 보이긴 하지만...굳이 그가 아니었더라도..라는 생각이 드는 건 두번을 봐도 똑같이 들었다.

이래 저래 아쉬움이 많은 영화임에도 쓸 얘기가 더이상 없는 것은 두 번을 봐서일까?? 아니면...오랫동안 쓰지 않고 방치해서일까??? -_ㅠ;;

역시...미루는 습관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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