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웰컴투 콜린우드

디스커버더라이프 2003. 1.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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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렛에는 폭탄에라도 맞은 듯한 네명의 사내와,
그들 다를 합친 만큼보다 더 크게 자리잡은 조지클루니의 얼굴이 보인다.
음..조지클루니와 그 똘마니들에 관한 이야긴가 보군..
이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다...

이미 팜플렛에서 보아서 친숙한(?) 그 폭탄맞은듯한 네명의 남자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됐다.
그리고 이야기는 왜 그들이 그렇게 덜 떨어진 표정으로 서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과거로 넘어간다.

좀도둑인 코지모는 (역시나 어리버리하게) 차량절도를 행하려다 감옥에 가게되고,
거기서 엄청난 건수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이 건수를 위해 그는 감옥을 나가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선 대신 옥살이를 할 건달이 필요하다.
이리저리해서 콜린우드 동네의 어리버리 삼류 건달들이
한 곳에 모였고, 건수를 위해 탈출까지 감행했던 코지모는 황당하게 죽어버린다.

한번도 금고를 털어본 적이 없는 그들은 금고털이 전문가(조지클루니)를 모셔놓고 과외(?)까지 받지만, 그들의 작전은 점점 꼬여가기만 한다.(이 잠깐을 위해서 그렇게 큰 얼굴을 팜플렛에 박았던가! 하여튼 상술들이란~)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조지클루니... 유명하다..그런데 잠깐 나온다... 그것도 아주 땅끄지(?) 같은 모습으로...이 영화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배우가 그렇긴 하지만...)
돈이 많이 든 거 같지도 않지만..
어설프기 그지 없는 그들의 진짜같은 연기와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에 편하게 웃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거기에 마지막에 전해주는 따뜻한 감동...
훌륭한 마무리다.

이보다 더 궁상맞고, 어리버리할 순 없다!
하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이 여기 있다.

변함없는 일상이 지겹고, 왠지 우울하다면..
이곳 콜린우드로... 웰컴투 콜린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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