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가위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1. 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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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와 영화를 보기로 하고 몰 볼까하고 한참 망설였다... 부산에서 젤 큰 CGV였는데, 12가지 영화 중에서 하나를 고를려니 무지 힘들었다...
결국 동생이 추천해준 가위를 보기로 하고 표를 구하러 갔는데,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것이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게 미안했는지 표파는 언니가 젤 좋은 자리로 주셨다...
진짜, 자리는 넘 좋았다... 이때까지 영화를 본 자리 중 제일 최상의 자리였기 때문에... 화면이 하나도 안 짤리고 정 중앙에서 보였기 때문였다...
히힛.. 담 부턴, 늦게 봐도 꼭 조은 자리에서 봐야쥥..
암튼간... 영화는 소리로 시작해서, 소리로 끝난다..
공포 영화가 다 그렇듯이 가위도 '소리'가 생명이다.
가위가 공포영화로서의 성공을 들라면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을 들 수도 있지만, 소리로 주는 공포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암튼... 조금 미흡하고 내용연결이 안 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잘만든 영화같다...(링과 여고괴담, 글구 스크림 등등이 조금씩 다 섞인 것 같은 영화지만.. 공포영화에서는 어쩔 수 밖에 없이 다 나오는 부분이니, 여기에 대해서 할 말은 없당...)

암튼.. 여름을 날리고 싶다면, 보면 좋을 듯한 영화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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