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슈렉, 디즈니를 한방 먹이다!!!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7.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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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기대된다...
그 현란한 예고편...그리고 별 4개 이상의 영화평들....

역시...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숨쉴 틈 조차 없이 계속 웃어댔고, 그들의 표정을 나도 모르게 따라하면서 영화에 동화되었었다.

슈렉은 디즈니를 실랄하게 풍자하면서, 그들의 공식들을 철저히 뒤엎는 것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인공인 슈렉은 상당히 강한 개성의 소유자이며(결고 외모상으로는 감탄사를 유발할만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백마탄 왕자에게 구해질 듯한 아름다운 공주 피오나도 실은 마법에 걸린 괴물(??)이며 아름다운 모습일 때에도 결고 우아하거나 기품을 보이지 않는 왈가닥 여성이다.
영화에서 그녀는 와호장룡과 매트릭스에서의 여주인공들을 패러디하여 악당(사실, 디즈니 만화에서라면 절대 악당이 될 수 없는 로빈훗 일당들..)들을 순식간에 진압하고, 자신을 구하러온 슈렉에게 키스를 받기위해 입술을 쭈욱 내밀기도 한다.(디즈니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비교해보라...)
아무튼...영화에서는 디즈니에서 주인공으로서 꽤나 이름이 높았던(??) 캐릭터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독재자 파콰드가 사는 성은 디즈니랜드를 연상시키며, 음악 또한 디즈니 주류의 클래식에서 벗어난 것들이다!

마지막에 가서도 영화는 상당한 반전을 보여준다...
당연히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받은 피오나 공주는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로 돌아가야 하지만,(사실..이부분에서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과연 아름다운 피오나가 못생긴 괴물 - 어쩌면 인간이 아닌지도 모르는..-과 살 수 있을까???) 누가 봐도 슈렉과 같은 종이 분명한 외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그렇다면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이 마법에 걸렸던 모습이란 말인가??? 하핫!)
어쩌면 슈렉도 관객이 알지 못했던 사이에 마법에 걸려있던터라 공주와 함께 멋진 백마탄 왕자로 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까지 했는데...이럴수가!!!
모...디즈니를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 중에 하나는 아니지만, 슈렉에서의 이런 의도들은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슈렉과 피오나가 개구리와 뱀으로 풍선을 만들며 사랑을 키우던(??) 장면이다...어떻게 그런 상상으로 웃음을 줄 수가 있는지...!

참...그러고 보니..영화내내 입담꾼 역을 한 당나귀 덩키를 빼 먹을 뻔 했네....
물론 웃음을 유발시킬 수 있게 한 번역가의 공도 컸겠지만....에디머피! 그의 목소리 연기에도 박수를 보낸다!  뮬란에서도 아마 비슷한 역할이었지....^^;;

이제 마무리를 할까....음....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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