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몬스터 주식회사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12. 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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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이스토리의 열렬한 팬이다.
비록, '투'밖에 보지 못했고,,
그것이 비됴였지만....어쨌든,,, 무려 네 번이나 빌려본 팬이다...-_=;;

그래서,  몬스터 주식회사(이후 '몬주')에 대한 기대는 엄청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록 토이스토리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영화 내내 나를 들뜨게 만들었던, 멋진 영화였음을 말하고 싶다...

영화의 배경은 괴물들의 도시 몬스트로폴리스...
우리의 주인공 '설리반'이 몸담고 있는 회사인 '몬주'는 이 도시의 전력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이 전력은 밤마다 벽장문을 통해 채집되어지는 아이들의 '비명'이 동력이 되며, 설리반은 이 비명채집 '영업'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등 사원이다.

하지만, 어느날 밤 작업장에 남아있던 문 하나를 살피다가 실수로 네살짜리 '부'를 데려오게 되고,,,,
인간아이에게 치명적인 독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 이 괴물도시는 발칵 뒤집히게 된다.

처음엔 경계의 대상이었던 부에게 정을 느끼게 된 설리반은 부를 다시 인간계로 데려다 주려고 하지만, 만년 실적 2위인 '랜달'의 음모로 뜻대로 할 수 없는데.....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설리반의 '털'이다...
몇 백만개라고 하던데..아무튼, 우람한 설리반의 온 몸을 뒤덮고 있는 초록색과 보라색의 총천연색의 털들은 하나 하나 살아 있는 듯 움직인다...
3D를 조금 접해본 나로선, 저것들 하나 하나가 다 오브젝트려니 하니 감탄부터 나왔다...
특히,, 눈썰매를 타고 마을로 내려가던 장면에선, 그 털들의 움직임은 거의 압권이다....
저것을 어케 사람 손으로 만들었단 말인가!!(컴퓨터가 한건가..-_=;;;)

하지만,,
영화가 더 빛을 발하는 건, 이런 기술적인 요인보다도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있는 배역들(??) 때문이다.
누구나 어린시절 벽장속의 괴물을 상상하긴 했겠지만,, 몬주에서의 상상력은 가면 갈 수록 예측하기가 힘들어진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독특한 캐릭터들에 대한 발상이나, 수만개의 문들로 이루어진 롤러코스터(?!)
더불어 우리는 이 롤러코스터로 세계 여러곳을 여행할 수 있다..

빼 놓을 수 없는 조연(??)들...
영화에서 감초역활을 하는 외눈박이 동료 마이크..
어쩜, 그렇게 눈하나만 가지고도 감정 표현을 잘 하는지...^^;;

아..그리고, 내내 나를 기쁘게 만들어주었던, 귀염둥이 '부'
그녀의 깜찍한 연기(??)와 함께..목소리...아이구..귀여운 것~~~

그리고 나중에 팜플렛을 보고 알았는데,
악당으로 나왔던 랜달이 '스티브 부세미' 아저씨 였다는 걸 알게됐다..
콘에어에서 비행기가 떨어질 때 찬송가를 부르던 그를 생각하니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영화가 끝나고,,
본편보다 더욱 잼있는 NG컷이 나왔다...
나가려고 일어서던 사람들..모두들 어정쩡하게 서서 NG컷을 즐겼다...
벅스라이프 이후 부터, 당연히 NG컷을 기대하는 관객들을 배려해서인지..
아주 오래 그 즐거움이 계속됐다...

무한의 상상속을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Funimation(Fun+Animation), 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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