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달마야 놀자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12.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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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고,
곧 조폭들의 격투씬(??)이 나온다...

라이벌 조직의 습격을 받은 조직폭력배 재규(박신양) 일당은 급히 몸을 숨길 곳을 찾는데...그들의 눈에 띈 것은 산 속 깊이 위치한 조그만 절.
재규, 불곰(박상면), 날치(강성진), 왕구라(김수로), 막내(홍경인)의 조폭 5인은 막무가내로 절에 머무르게 되고...
청명스님(정진영)을 비롯한 스님들과의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머무려는 자, 쫓아보내려는 자...
다소 비장해 보이지만, 이들이 하는 대결이라는 것은,
삼천배하기, 삼육구게임, 물에서 숨 오래 참기, 고스톱...등으로 황당하기까지 하다..

요즘 난무하고 있는 조폭영화의 대열에 있지만..
조금은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달마야 놀자인 것 같다...

먼저, 영화내내 그다지'욕'이 나오지 않는다...그래서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지 스님을 통해 전달되어지는 불교적 메세지....
그를 통해서 조폭들이 교화(??)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산을 내려갈 때 눈에 힘은 좀 빠지지 않았나 싶다...

그다지 인위적인 웃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이지 않고...
그런대로 재미있게 영화를 본 것 같다.

다만...언제까지 조폭 두목역할을 할 것인지...
박신양한테 조금 식상함을 느꼈고...
비구니스님을 통해 머리를 깎게 되는 강성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조금 과장되고 황당한 설정이 많았지만..그래도 재밌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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