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나날들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11.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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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린은 베를린에서 하루하루 아무런 계획도 없이 살고 있다.
오빠 내외와 2명의 조카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는 가족에 그다지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
마음 내키는 대로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살고 있는 린은 뭔가를 찾아서 하지도 않고 그저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의 애인인 데이빗은 수영선수로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시간이 날 때에만 그녀를 만난다...

그런 그녀에게 일본인 유학생 '코지'가 다가오고, 언어의 장벽은 있지만, 둘은 자유롭고 순수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헉..
영화를 보고 중간에 꽤 놀랐다...
갑자기 여자 배우와, 남자배우의 '완전'나신이 화면 가득 채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여줘서(??) 별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영화는 린의 건조한 일상을 한참이나 보여주다가..
코지와의 만남과 함께 그녀의 조금씩의 변화를 보여준다...

린체 대해서 너무나 순수한 코지의 사랑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데, 주인공이 게스트로 나온다고 했다..

코지로 나왔던, 일본 배우가 곧이어 등장했고.... 넘 멋졌다~

실제로는 포토그래퍼라고 하는데, 독일에 공부하러 갔다가 우연히 배우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덕분에 영화표에 그의 사인도 받았다...^^;;
(그런데 종이 먹기를 좋아하는 우리 쿠키가 저렇게 만들어 버렸다..ㅠㅠ)

린은....
데이빗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지만...코지에게 남는다...
싸늘한 시체가 되어....

린이 전날의 사고로 인해 죽었는지..
코지가 죽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코지역을 할 일본배우에게 직접 질문을 했지만, 그 또한 그건 미스테리라고 한다...

죽여서 까지 연인을 내 곁에 남겨둔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평범한 듯 하면서도, 독특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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