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인썸니아

디스커버더라이프 2002. 8. 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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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메멘토 보다가 잠든 적이 있는데...
(절대 지루해서가 아니고...그땐 정말 수면부족이었다...-_-;;; 정말인데...-_ㅠ)

그러나 정말 화려한 캐스팅 아닌가..
알파치노, 로빈 윌리암스..
게다가 로빈윌리암스는 악역이래는데....

영화는 살인마를 뒤 쫒는 스릴러물인가 싶더니, 어느새 심리극으로 변신해있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인 도머(알파치노)와 파트너 햅(이름 모름..-_-)은 여고생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알래스카에 당도한다. 하지만 진정한 목적은 내사과의 수사를 잠시 피해보려는 것.
그런 과정중에 도머는 내사과에 정보를 제공하려 했던 햅과 다투게 되고, 다음날 범인을  추격하던 중 실수로 햅을 쏘고 마는데..

도머형사는, 파트너의 죽음을 범인의 짓으로 돌리고, 가책으로 인해 알래스카의 백야의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살인보다 완벽한 음모'
정말 기막힌 카피 아닌가..

영화를 본 후 내게 남은 것은 알파치노 할아버지의 눈빛이다.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죽은 개의 몸속까지도 뒤지던 섬뜩한 눈빛에서, 몇일을 불면에 시달려 피곤에 절었으면서도 날카로움을 잃지 않는 형사의 강렬한 눈빛...

덧붙여, 교활하면서도 시종일관 침착하고 치밀했던, 그래서 더욱 악랄한 악마로 비쳐졌던 월터로 분한 로빈윌리암스..
아앗..코믹연기로 언제나 해피했던 그의 모습 어디갔나....저 사악한 눈빛이 진정 그가 내뿜어내는 것이더냐....

잘 짜여진 심리스릴러물과 명배우들의 연기대격돌을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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