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비밀(秘密)

디스커버더라이프 2002. 11. 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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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지간인 나오코와 모나미는,
외가댁으로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하고....
엄마인 나오코는 죽고, 모나미는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하지만,,, 되살아난 모나미의 몸속에 깃든 영혼은 죽은 엄마, 나오코의 그것이다.

아버지 헤이스케는, 딸의 몸을 가진 아내를 받아들이고, 이제 그들의 '비밀'스런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처음 극장에 들어설 때 만해도,,
아주...음..머랄까..
아련한,,, 그런 걸 기대했었다....
딸의 몸을 가진 아내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남편...., 아니... 아버지...
그래서 비밀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머 그런거.....

그런데...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아주 실감나는 사고신이 나오고(정말 끔찍했음)
곧바로,, 영화는 유쾌하게 진행된다.
진짜 초반부는 코미디 영환 줄 알았다.. 것도 아니면, 시트콤....-_-;

어쨌든,,
모나미가 된 나오코는,
다시 소시적으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한 결과 의대생도 되고, 서클활동과 연애(?)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아버지이자 남편인 헤이스케는 이런 모나미(혹은 나오코)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헤이스케의 과장되게 코믹스런 행동이나,
쉽게 예상이 되는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이영애와 티티엘소녀를 섞어놓은 듯한 히로스에 료코의 무리없는 1인2역(?)과
자칫 무겁고, 선정적(?)으로 될 수도 있는 소재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밝고 경쾌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 '중독'을 봐야겠다...
비밀과는 다르게 나올때 엄청 기분이 나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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