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2

디스커버더라이프 2004. 12.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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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더 뚱뚱해지고 더 귀여워진 브리짓.

1편은 마치 영화에서의 브리짓처럼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보았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동과 신선함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2편의 브리짓에 대한
기대가 너무 너무 컸고,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여
그 감동은 두배가 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했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게다가 같이 본 친구가
나 처럼 브리짓의 상황(?)들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나이인지라(ㅠ.ㅠ)
영화 내내 우리는 웃었고, 유쾌했다.

그러나,
1편만한 2편이 없다는 말처럼
2편, 열정과 냉정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멋진 독신으로, 귀감(?)이 되었던 브리짓이
마치 결혼이 인생의 목표이며, 한 남자에 의해 좌지 우지 되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봐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관객은 최대한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장면들을 해석하기 나름이다.)

게다가 이전의 신선했던 스토리보다
뻔한 로맨틱 코메디의 전형을 그대로 따라 가는 것이..
결국은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마무리 되는 것에
정말 정말,,, 마음 아팠다! (사실 나는 로맨틱 코메디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게다가 태국을 정말 미개한 나라로 표현하고 있는데,
스토리상 어쩔 수 없다 해도, 요즘 같은 상황이면 더욱 마음이 언짢다.

그렇더라도...
어쨌든, 브리짓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비록 팔뚝살과 뱃살을 출렁이긴 하지만,
여자인 나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귀엽고 발랄(?)한 그녀는
2편에서도 여전히 유쾌하다!

덧붙여, 사운드 트랙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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