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하루...(난 울지 않는다!!)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2. 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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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편지와 약속과는 조금 차별성이 보이지만...
그래도 최루성 멜로를 지향하는 하루....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부부에게... 불행이란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 뿐이다...
힘겨운 과정끝에 가진 아이는 무뇌아...
하지만.. 단 하루를 살 아이지만... 아내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이쯤되면... 미리 손수건을 준비하라고 예고하는 거나 다름없다...
이때부터 나는 영화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져버렸다...

사람이 한번 속지.. 두 번 속나...
편지.. 약속.. 두 번이나 속았는데... 어떻게 내가 하루를 보고 울 수 있겠는가...

하루는.. 편지나 약속만큼 내 놓고 눈물을 강요하진 않지만..
어쨌든 여기저기서 관객의 눈물을 쥐어짤만한 요소를 배치해 두었다.....
영화보는 동안.. 이곳저곳에서 여자들의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러니 나는 더욱 더 오기가 생겨서 눈에 힘을 주고 보게 되었다.....

사실..
첨에 화면에 클로즈업되어서 나오는 이성재의 '머리'를 보고부턴 영화에 대한 모든 걸 나름대로 판단하고... 대충 본 거 같다...(아.. 한 가지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해버리는 나의 이 습성은 언제 고쳐질까????)

여하튼..
나는 울지 않았다...
영화가 모 저래?? 하구 계속 입 내밀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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