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라이터를 켜라

디스커버더라이프 2002. 8. 8. 14:31
728x90
반응형
어디서 듣고 갔을까..
분명 재밌다고 했는데...

누군가가 김승우가 이때껏 출연한 영화를 다 합친 것 보다 재밌다고 했다던데...
하긴..이 때껏의 영화라는게...-_-;;

암튼간...
주인공 어리버리 허봉구(김승우)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인생의 낙오자로 예비군 훈련장에 갔다가 남아있던 전재산인 300원으로 빨간색 라이터를 사게 된다.

하지만, 억울하게 조폭 두목 철곤(차승원)에게 '그의 모든 것'인 라이터를 빼앗기게 되고,,

이제 그는 라이터를 찾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눈에 뵈는 게 없다..

정말 억지, 황당 설정이다...
봉구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정을 초반에 보여주긴 하지만,,,
세상에 라이터(300원짜리..-_-;)하나 때문에 달리는 기차지붕을 기어오른단 말이가..
게다가 300원도 없으면서 부산행 기차라니..
표를 빼앗아 탄 건 그렇다치고, 도대체 다시 서올로는 어떻게 돌아오려고 한 건지..

아앗..
자꾸 현실적으로 딴지를 걸다보니 영화가 점점 재미없어진다..-_-;
그냥 영환데...웃으라고 만든건데...
그 의도를 이해하고 봐야지...-_-;;

글고,,
그 카리스마 넘치던 차승원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냐...
오버된 그의 코믹연기,,
말만 더듬는다고 웃기는 건 아닌데...
당분간 코믹연기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_-;

그나마 칭찬해주고 싶은 건,,
우리가 익숙히 봐왔던 '조연'들이다..
공공의 적, 신라의 달밤 등에서 봤던 보기만 해도 웃을 수 밖에 없던 그들이 있었기에, 영화는 몇번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 내가 너무 웃음이 없는 걸까?? 긁적긁적..-_-

728x90
반응형

'영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인  (0) 2002.08.14
마이너리티 리포트  (0) 2002.08.09
스피릿  (0) 2002.08.08
Experiment  (0) 2002.07.15
스피릿  (0) 200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