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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 208

카피캣

예전에 시고니 위버가 나온 영화 '진실'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좋은 느낌을 받았었다. 카피캣은? 얼마전에 본 '졸작'(내 생각이지만..) '무언의 목격자'처럼 주인공은 살인마에게 쫒김을 당하지만 결국은 그 살인마를 없애고 용감하게 살아 남는다는류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보는 동안에는 정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 아! 그리고 여형사로 나온 홀리헌터가 피아노의 주인공인 줄은 정말 몰랐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그랬다.... 신기하기도 하지.. 정말 여자는 꾸미기(변장하기) 나름이라니까... 아니, 연기가 너무 좋아서인가???

영화일기 2001.01.16

Good-bye My Friend

정말 많이 울었다. 병마에 지쳐 쓰러져가는 아이와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두 소년의 우정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극장판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되었다. 영화의 푸른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고(아이들의 상황과는 너무 대조적으로..) 물위를 떠다니는 아이들의 배는 한가롭게 마저 느껴졌다. 에이즈는 위험한 병으로 알았다. 그 병에 걸린 사람까지도. 그러나 이 영화가 그러한 느낌을 다소 없애주었다. 두 소년의 엄마들의 상반된 모습에서도 느끼게 하는 점이 많았다. 에릭이 하늘로 가는 친구의 길에 동반이 되도록 신발을 하나 벗어 준 것 처럼, 나도 내 소중한 친구에게 벗어줄 수 있는 신발을 신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일기 2001.01.16

로미오+쥴리엣

원작 그대로의 대사에 현대적 상황이 Mix된 작품. 그런데 내가 느끼기엔 대사와 환경(?)이 좀 어색했다. '고등학생 관람가'에다가 겨울방학이 겹쳐 극장은 '단체관람'의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레오나르도가 나올 때마다 여자아이들은 꽥꽥 소리를 질러댔고, 별로 웃기지도 않는 장면에서도 웃어댔기 때문에 영화보다도 더 신경이 쓰이게 만들었다. 생각만큼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왠지 마피아 영화를 본 (거기에 로맨스가 깃든..) 느낌이었다. 영화자체 보다 화면처리에만 너무 많은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별로 슬프지도 못 했다.

영화일기 2001.01.16

깡패수업

T________________T 그냥 투캅스 정도만 되라고 바랬다. 그러나 정도가 심했다.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깡패수업을 받고 나오는 모습이었다. 일본에서 급하게 만들어서인지 너무 너무 엉성했고, 여자들은 무조건 옷을 벗고 흔들어댔다. 아무튼 다 보고 나오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을 정도로 영화와의 친화감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다리 긴(^^) 나는 너무나 다리가 아팠다. 극장마저 후진 곳이라서 자리가 너무 좁아서.... 앞 사람의 머리도 화면 밑둥을 다 잘라 버렸고...

영화일기 2001.01.16

Day Light

보는 내내 아무생각을 못할 정도로 재밌게 잘 본 영화였다. 보면서 우리나라의 '삼풍'사고를 떠올렸다. 영화에서와 같은 그런 구조원이 있었다면(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몇 명은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 다수의 인명을 구하기 위해 다친 한명을 두고 떠나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헐리우드 영화에선 꼭 등장하는 전개방식이지만, 매번 속고야 만다...) 하지만 물밑 지하 땅 속에서 압력으로 물위로 치솟아 오른 두 남녀(물론 주인공)를 보고는 물리적 상식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일기 2001.01.16

슬리퍼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좋아하는 칙칙한 화면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아주 '사소한'일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역시 브래드 피트는 멋있었다..^^;; 감옥은 너무나 무서운 곳이다. 어쩌면 흉악범보다도 더... 일전에 본 '일급살인'(케빈 베이컨 출연:슬리퍼스에서는 반대로 간수로 나옴. 못땐놈(?)으로)에서도 느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순진한 소년범들에게 행해지는 가옥한 행동들에서(심지어 성폭행까지..)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물론 영화에서 본 고정관념도 좀 있겠지만.) 절대 나쁜짓을 해서 감옥같은데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일기 2001.01.16

랜섬

정말 예고처럼 요란한 영화였다. 영화내내 자동차가 왔다갔다 하고 전화벨이 울려대고, 또 사람들은 싸우고, 총성까지... 유괴당한 아들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애정은 높이 살 만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황당무계했다. 유괴범을 현상금으로 잡으려고 하는 발상자체가 말이다. 하지만 긴박감있는 화면에 스릴까지 곁들인 역시 '헐리우드의 영화'임은 부정할 수가 없겠다. 그러나... 영화 후에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은 이 흘린 피 뿐이다.

영화일기 2001.01.16

여왕마고

영화에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이자벨 아자니가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신이 내려주신 모습인 것이다.(뺑상페래도 멋있었고...)초반부에는 영화가 어떻게 전개되는 것이지 도통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상류사회의 성풍토(?)랄까.... 등등 아무튼 나로선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이 전체적인 느낌이다.이자벨 아자니가 뺑상페레를 끝까지 사랑하는(?) 모습에서는 그녀의 강인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반면에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그녀의 남편을 이용하면서도 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부분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프랑스 영화에서 늘 느꼈듯이 '아! 역시 프랑스 영화구나!" 하는 점을 또다시 느낀 작품이었다.

영화일기 20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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