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말레나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3.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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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늦은시간에 보러간 영화...
시네마 천국을 만든 쥬세페 토나토레의 영화여서 꼭 보고 싶었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확인도 못하고 극장을 들어섰는데....

영화는 2차대전이 배경이다...
작은 어촌마을에 보기만해도 가슴벅찬 여인, 말레나가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마을의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훑어 내리고... 여자들은 그녀를 시기하고 모함한다...
그녀는 '아름다움'이라는 죄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사춘기 소년 레나토에게 그녀는 단순한 여자가 아닌 '여신'으로 자리잡는다...

내가 특히 재밌게 본 것은 레나토가 그녀를 상상하는 각종 영화 장면들이었다...흑백영상 속에서 레나토는 그녀를 구하는 타잔이 되기도 하고 서부의 총잡이가 되기도 한다...때로는 질투에 눈이 멀어 그녀를 때리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장면들 속에서 시네마 천국의 연장선을 발견할 수 있었다...(음악도 물론 큰 역할을...)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도 소년의 사춘기 기억속에서는 아련하기만 하다...바로 소년의 가슴에 평생 남을 여인.. 아름다운 말레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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