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

와이키키 브라더스

디스커버더라이프 2001. 11. 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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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코믹영화인줄 봤다가 초반에 너무 지루해서 화도나고 그냥 나갈까

생각도 했는데 옆에서 조금만 기다려봐라는 소리에 잠자코 영화를 보기로 했다

고교시절 꿈많고 마냥 음악이 좋았던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한 밴드부가

결국엔 삼류밴드가 되어서 벌어지는 그리고 그 옛날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영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코믹이 아니어서 실망한게 아니라 점점 감동이 밀려 왔다는 것이다

신인을 기용해서 그런지 고교시절 대역들의 어설픈 연기들이 많지만 그또

한 신선하고 더 리얼한 고교시절을 보여줬다면 이상할까

그리고 나훈아의 짜가 너훈아의 열창과 모습또한 적지않은 웃음을준다

그리고 몇편의 영화를 찍었다는데 이영화로 조금은 많이뜬 류승범이

나이트 웨이터로 나오는데 너무나 귀엽고 차태현을 능가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다

처음 우려했던 내 생각과 달리 영화가 끝나면 더더욱 감동의 물결을

맛볼수있을것이다...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고교시절 첫사랑의 아픔을 겪게했던 여학교 밴드보

컬 여자를 삼류밴드가 되어서 다시한번 만나게 되는데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지금은 야채,과일을 트럭에 싣고 장사중이다

트럭으로 잠깐의 드라이브후 둘은 냇가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여자가 말한다

지금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아니면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지금생각해보면 내인생의 하일라이트는 아마 그때였던거같애'..라고


아 그러면 나의 인생의 하일라이트는 언제일까....지나갔나...

아참!  그리고 예전에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했던 여자의 하일라이트는

남자로 인해 다시 이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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