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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맨

아.. 정말 한참을 기달렸다... 나의 연인 니콜을... 기다리고 기다려서...칭구와 커다란 팝콘을 들고 극장을 들어섰다... 오래된 영수증은 3년이 지나면 폐기시킨다는 말과 흑인천사(그렇게 부르자...)의 등장... 일 밖에 모르는 플레이보이 니콜... 이쯤되면... 니콜이 자신의 새로운 삶을 살면서 제목처럼 좀 더 인간적이고 가족적인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을 십중팔구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뻔한 결말을 가지고도 관객이 그 속에 빠져들 수 있을만큼의 매력을 선사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니콜의 역할이 클 것이다..(이건 내가 니콜의 광적인 팬이라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라스베가스..와 비상근무에서 보여줬던 것 처럼... 니콜은 패밀리맨에서 한 없이 선량한 초록빛 눈을 우리에..

영화일기 2001.01.18

쿠스코 쿠스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마을 하나를 철거하는 것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황제 쿠스코. 잘 봐줘도 영웅보다는 악역 기질이 농후한 그가 이끄는 는 디즈니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전략을 보여주는 코믹모험극이다. 대구 친구들과 만나서 보게된 영화.... 원래 보고 싶었던 영화는 패밀리맨이였는데... 의견절충을 하다보니 쿠스코 쿠스코를 보게되었다... 일단 극장안을 들어서니 많은 어린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영화를 보는 것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감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모.. 요즘 애들은 조숙하니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번 영화는 디즈니의 전작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주인공이 천사표가 아니라는 것이 첫번째이고.. 음악적 요소도 많이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영화일기 2001.01.16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찍 학원을 마치고... 주야랑 이른 시간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사람은 주야랑 나를 합해서 총 8명.... 느낌이 묘했다... 꼭 큰 영화관을 나 혼자 차지하고 보는 듯한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영화는.. 사랑의 시작을 잔잔한 일상으로 보여준다.. 로맨틱 코미디 같기도 하고, 멜로 영화 같기도 하고.. "잘 안보면 모를..." 그런 남녀의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면서도 사랑의 시작을 섬세한 부분부터 포착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퉁명스럽고 따분한 성격에다 결혼에 대한 강박증을 가진 듯한 봉수 역을 맡은 설경구는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애국가가 흘러나오는는 TV 앞 소파에서 늘어져 잠만 자기도 하고 고독을 달래기 위해 고궁을 찾았다가 사극 ..

영화일기 2001.01.16

왓 위민 원트...

로맨틱 코미디... 첨엔 그래서 별루 보구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 주야랑 같이 보게 되었는데... 영화 보는 내내 넘 즐거웠다... 시간이 갈 수록.. 영화가 곧 끝날 거란 생각에 몹시 아쉬워하면서 봤었다.. 깔끔한 전개와 멜깁슨과 헬렌헌트라는 대 배우의 모자람 없는 연기 그리고 유머... 모든 것들이 적당히 믹스되어 영화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내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음악이다... 영화 중간중간마다.. 적절하게 선곡되어 흘러나오는 음악은 나를 영화보다도 그 소리에 더 귀기울이게 만들었다...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어쩌면 하나의 영화와 그렇게 어울릴 수 있는지...벌써부터 OST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구 있다... 유쾌한 사람들과 본 정말 유쾌..

영화일기 2001.01.16

토이스토리

우와.. 넘 잼있게 봤다.. 먼저, 실사와 구분이 안 가는 장난감들의 움직임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어찌나 내용은 또 그렇게 흥미진진하게 이끄는지... 내용은 디즈니 고유의 권선징악이 주제이다.. 착한 장난감들은 다시 사랑하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오고 나쁜 장난감도둑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그 과정을 정말 재기발랄하게 보여주며, 잠시동안이나마 천진한 장난감과 하나가 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도.. 중간중간 잠시 등장하는 바비인형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한 동안 바비인형에 푹 빠져 지냈던 엘렌야는 살아 움직이는 바비인형을 보고는 갖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그리구 마지막에 보여주는 NG컷은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전의..

영화일기 2001.01.16

치킨런

월레스&그로밋을 만든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만든 영화.... 내용은...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닭농장의 닭들이 농장을 탈출해나가는 과정을 재밌게 보여준다. 여기서 조금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수탉도 나오고 이들을 방해하는 농장주인, 그리고 여러 캐릭터를 보여주는 여러 암탉들도 등장한다.. 결론은 이 닭들이 갖은 노력끝에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찾는다는 해피엔딩이고 그 과정에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이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었던 것 같다... 닭들의 리얼한 표정도 너무 재밌었고 중간중간의 상황설정도 코믹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실제로 움직이는 것(?)도 아닌 것이 진짜처럼 행동하고 나중에는 그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한 그들의 기술에 경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

영화일기 2001.01.16

Unbreakable

식스센스를 만든 감독(이름은 모름...)과 부르스 윌리스, 그리고 사뮤엘 잭슨이 만난 영화... 뒤늦게 식스센스를 보고 무쟈게 감동을 받았던 엘렌은 이번 영화를 무지 무지 기다렸었다... 그래서, 아직 셤을 다 끝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허름한 영화관에서 할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주로 재미가 없거나 한철이 지나간 영화들이 허름한 극장에서 상영된다...) 처음 영화의 시작에서... 이 감독 특유의 카메라 시선이나 각도에 조금 매력을 느끼긴 했지만... 시종일관 지리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는 정말 하품이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 저러다 식스센스처럼 완벽한 반전이 나오겠지...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영화는 그냥 끝나버렸다... 물론 영화의 끝에는 영화 전체에..

영화일기 2001.01.16

리베라메

차승원의 광기와 최민수의 카리스마 격돌.... 영화를 보고 내게 남은 것이다... 엉성한 전개와 어색한 CG, 그리고 억지로 껴맞춘 휴머니즘을 제외하면 영화는 꽤 볼 만하다... 왜 갑자기 차승원이 병원에 불을 지르지?? 어?? 최민수랑 김규리랑 옥상에서 뛰어내렸는데 왜 탈출용계단(??)에 매달려 있어??? 왜 범인들은 음산한 지하실에서 사는거야??? 최민수 혼자 일 해결은 다 하는 군.... 박상면이 죽는 건 설정같아서 전혀 슬프지 않아.... 이렇게 따지고 들면 리베라메는 그저그런 영화일 뿐이다... 하지만.. 영화가 던져주는 내용을 아무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 자체로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본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리베라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확실하게 나뉘..

영화일기 2001.01.16

처음만나는 자유

안젤리나 졸리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는 영화... 영화를 보고 그녀의 매력에 빠져 아직까지도 헤엄치고 있다... 접때도 말했지만.. 어떻게 그렇게 두꺼운 입술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같이 나오는 우피 아줌마랑 비교되게....) 영화는 수잔나가 경계인격장애라는 정신적 장애를 일년 동안 정신병원(병원의 이름은 지금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요양소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거기에서 보내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병도 치유해서 무사히 세상으로 복귀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서, 전에 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가 계속 생각났다... 남자병동과 여자병동이라는 차이도 있지만...뻐꾸기랑 처음만나는 자유에는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내가 보기에, 처음만나는 자유에선, 병원을 그다지 부정적으로 그..

영화일기 2001.01.16

단적비연수

얼마나 기다렸던가...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요란한 예고에도 불구하고..(내가 본 영화중 예고가 요란한 것 치구 재미있었던 게 없었다...)가슴 가득 부푼 기대를 안고 영화관에 들어섰는데..... 속편은 재미없다는 속설에 그대로 맞아떨어지고만 단적비연수.....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아서 인지는 몰라도, 영화는 한 순간 껑충껑충 뛰어 저 앞으로 가고... 고대(맞나???)라는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 대사나 말투가 계속 튀어나온다.....(옷만 아니면, 배우들이 까페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음..)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엉성함.... 막대한 제작비와 호화캐스팅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저것 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했다... 그리고, 보는 내내 영화에서는 일본색..

영화일기 2001.01.16

The Cell

오랫만에 전 직장 후배를 만났다.. 그런데, 막상 만나서 영화를 보려니 마땅히 보구 싶은게 없어서, 얼떨결에(??) The Cell을 보게 되었다.. 영화는 제니퍼 로페즈와 악마와의 싸움을 독특한 과학적 기구를 통해 보여준다. 과학적 기구를 통해 타인의 꿈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상도 특이하지만, 그 꿈속을 묘사하는 방식도 너무나 독특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영화를 보면서 주목했던 것은 꿈속에서의 제니퍼 로페즈의 의상들이다. 꼭 만화에서나 볼 듯한 그런 특이한 옷들은 제니퍼 로페즈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초반부에 조금 지루했던 걸 빼면... 영화는 보통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움들을 많이 보여줌으로써 신선한 느낌을 준다..

영화일기 2001.01.16

나, 너, 그들 (영화제에서)

사실 영화는 두 편을 봤지만.. 첫 번째 영화는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 관계로, 재밌게 본 두 번째 영화만 일기를 쓴다... 영화는 브라질 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제 외엔 볼 수 없는 영화이기에 줄거리를 잠깐 소개한다.. Story................ 브라질 북동부의 시골 마을에 사는 달린은 가난한 소녀이다. 임신한 그녀는 아기 아버지에게 버림받자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다. 3년이 지난 뒤,달린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위해 아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우연히 마주친 늙은 오시아스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받아들이는 달린,그러나 자신에게 애정을 보이지 않는 남편 시중에 지친 그녀는 그 곳에 잠시 머물던 노동자의 아기를 갖게 된다. 결국 그녀는 오아시..

영화일기 2001.01.16

왓 라이즈 비니스

오늘 본 영화는 what lies beneath... 포레스트 검프를 만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만든...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멋진 영화... 헤리슨 포드의 연기변신도 멋지고... 미셀파이퍼의 연기도 멋지다..... 그리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나 여러가지 특수효과 등도 칭찬해주고 싶다. 히치콕 이후의 최고의 공포 영화를 만들고 싶다던 감독의 말은 어느정도 약속을 지킨 것 같다... 영화에는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에서 사용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샤워실 장면이나 구멍으로 엿보는 장면... 욕조 구멍으로 물 빠지는 장면... 눈동자를 크게 클로즈업 하는 장면 등... 앗.. 글구 보니 긴장을 주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음악도 비슷했던 것 같다.. 한 동안 피로 칠갑하는 영화를 공포영화랍시고 봤던..

영화일기 2001.01.16

공동경비구역 JSA

아.. 얼마만에 가는 극장나들이인가???? 오늘 회사 회식차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다른 웹칭구들의 조언에 힘입어, 내가 부득 부득 JSA를 봐야 한다구 우겼다... 영화는... 나도 처니 언냐처럼.. 우리영화의 발전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조금 과장된 부분도 없쟎아 있지만, 구성이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그리고 알맞게 등장하는 음악, 그리고 적절한 웃음.... 모든 것들이 잘 조화된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다... 서서히 내용이 전개되면서, 클라이막스부분인 총격씬에서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내가 분단된 한 나라에서 살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면서.... 영화한편으로 통일 어쩌고 할 순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 것으로 우..

영화일기 2001.01.16

U-571

어저께 밤을 꼴닥 새고... 눈을 반쯤 감은채 영화를 보러갈 차비를 했다.. 밖에는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었다... 끄응....~~ 비는 좋아하지만... 이런 날은 나도 약간은 비가 미워진다.. 하지만.. 꼭 보구 싶은 영화를 봐야만 했기에 남겨진 숙제도 뒤로하고... 비오는 것두 무시하고 극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마이갓!!! 내가 그렇게도 보고싶었던 아이즈 와이드 셧은 다 매진이 되어 있었다... 크흑.. 그래서 다시 고른 할로우 맨도 우리 바로 앞에서 표가 다 매진된 것이었다...(1장은 남았지만.. 나혼자가 아니었으니까...) 서론이 길었다... 암튼... 그래서 보러 들어간 영화가 U-571... 영화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구 있다. 독일 잠수함에 연합군이 독일군으로 가장해서 투입..

영화일기 2001.01.16

찍히면 죽는다

제목 정말 주긴다.... 그래서 부푼 가슴을 안고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영화의 처음은 정말 재기발랄하게 시작한다... 음.. 이번은 정말 선택을 잘했군... 시작이 좋은데...이렇게 생각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영화는 갈 수록 그런 나의 생각이 철저히 잘못되었음을 증명했다... 내용은 스크림과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시리즈를 적당히 버무려 놓은 것에 불과했는데, 그나마도 잘 버무렸으면 참고 넘어갔겠지만... 내용은 전혀 앞뒤 연결이 안 되었고, 말도 안되는 상황과 또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대사(심각한 부분임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팔짱을 끼고 어디까지 가는지 함 보자는 심정으로 보게 되었다... 암튼.. 영화가 끝..

영화일기 2001.01.16

End of Days

현란한 예고편에 속으면 안된다.. 물론, 이 법칙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또 친구들의 조언(?)도 있었지만... 환경적 상황(우리집과 비됴가게는 넘 멀다.. 또 비됴가 몇개 안되는 아주 작은 비됴가게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맘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ㅠ.ㅠ)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이것을 빌려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모.. 영화에 대해 그다지 할말은 없다.. 워낙에 황당한 얘기라서(내 주관적 느낌에 의한거지만..) 말이다.. 그것만 수용한다면, 모..영화는 그럭저럭 볼 만하다... 그래픽도 뛰어나고, 액션도 있고, 아주 약간 로맨스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다... 그래도 친구의 악평에 비하면, 별 2개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일기 2001.01.16

비상근무

내가 좋아하는 니콜라스가 나오는 영화...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영화에 충분히 흥분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음악과 니콜라스의 아름다운 눈은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아.. 감동이다...) 나는 니콜라스의 초록빛 눈을 볼 때마다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의 느리고 질척거리는 듯한 느낌의 말투도 무지 사랑한다... 암튼.. 이 영화는 응급구조대원이 몇일간의 힘겨운 생명구조를 하면서,구하지 못했던 한 생명으로 인한 고통의 고리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내용이다... 내 생각에는... 니콜라스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는 이렇게 까지 만들어 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역이 니콜라스 자체에서 풍기는 그런 이미지와 너무나 맞아떨어졌고... 또 너무나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

영화일기 2001.01.16

식스센스

참 말도 많았던 영화였는데.. 오늘에야 봤다... 개봉때는 학교 땜에 못 봤고, 비됴로 첨 나왔을 땐 없어서 못 빌려보고, 그 담에 조금 최신비됴에서 밀렸을 땐 비됴가게가 엄써서 못 봤다.... 좀 전에 막 봤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다... 이야기의 흐름 하나 가지고 사람을 이렇게 끌어들이는 영화는 흔치 않을 것이다... 물론 그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카메라의 움직임도 놓칠 수 없다... 카메라의 위치나 이런 건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이 영화에서는 다른 영화와 조금은 다른 그런 구도가 많이 등장한다... 특히 평소에 보던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이 아니라서도 좋고, 꼬마의 연기도 무척 탁월하다... 마지막의 반전은 정말 나를 멍하게 만들었다.. 마치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듯한... 어떤 감..

영화일기 2001.01.16

8월의 크리스마스

어저께...토요명화에서 8월에 크리스마스를 했다. 그래서 전에 비디오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 지금 이렇게 일기를 쓴다.... 한석규와 심은하라는 대형배우를 쓴 영화이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조용하고 건조하다.... 전체적인 대략의 내용만 살핀다면...시한부 인생인 한 사진관 남자와 주차단속원 여자의 사랑이 싹트지만, 남자의 죽음으로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내용이다....(아니다..어쩜 정신적으로는 결실을 맺었을 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면서, 참 조용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눈물을 강요할 수도 있지만, 영화는 절대로 그런 의도적인 불순함을 보이지 않는다.. 끝까지, 조용하고, 한 남자의 죽음을 그냥 일상으로 보여준다.... 잠깐의 그들의 사랑은 너무나 평화스럽다...

영화일기 2001.01.16

퍼펙트 스톰

완벽한 폭풍우... 그렇다.. 영화는 정말 완벽한 폭풍.. 허리케인을 만들어 내었다... 그런데, 그 완벽함을 보기위한 시간이 너무 지루했던 것 같았다...오히려 폭풍의 시간은 전체에서 너무 짧은 시간밖에는 할애받지 못했고, 그 전야가 너무 길었기 때문에 기다림이 지루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은 것은.. 조지클루니의 멋진 모습과, 물보라 뿐... 암튼... 보는 중간부터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아무래도 계속 물소리를 들어서겠지...애기들도 오줌을 누일때는 엄마들이 꼭 쉬~쉬~ 거리니까...*^^* 암튼..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 최후의 한명은 살아 남으리라 생각하는 모두의 생각을 오히려 뒤엎고....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아쉽다..폭풍과 맞서 싸운 보..

영화일기 2001.01.16

가위

칭구와 영화를 보기로 하고 몰 볼까하고 한참 망설였다... 부산에서 젤 큰 CGV였는데, 12가지 영화 중에서 하나를 고를려니 무지 힘들었다... 결국 동생이 추천해준 가위를 보기로 하고 표를 구하러 갔는데,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것이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게 미안했는지 표파는 언니가 젤 좋은 자리로 주셨다... 진짜, 자리는 넘 좋았다... 이때까지 영화를 본 자리 중 제일 최상의 자리였기 때문에... 화면이 하나도 안 짤리고 정 중앙에서 보였기 때문였다... 히힛.. 담 부턴, 늦게 봐도 꼭 조은 자리에서 봐야쥥.. 암튼간... 영화는 소리로 시작해서, 소리로 끝난다.. 공포 영화가 다 그렇듯이 가위도 '소리'가 생명이다. 가위가 공포영화로서의..

영화일기 2001.01.16

박하사탕

지난해 울 고장 부산에서 국제영화제 할 때 개막작이었는데, 그때 간발의 차이로 보지 못했던 영화였다... 힝.. 그때 갔었으면 내노라하는 영화배우는 다 볼 수 있었을텐데... 암튼.. 얼마전에 영화개봉때는 금욕기간이라 또 못 보구, 이제야 비됴로 보게 되었다.... 정말 특이한 영화...구성이... 결과부터 나오구 그 결과가 나올수 밖에 없는 원인을 찾아 과거루 과거루 흘러간다... 처음 설경구가 나 다시 돌아가구 싶다구 외칠때는 뒷 부분을 보지 않았으면서도 가슴이 쨔했다... 연기가 뛰어나서도 그렇겠지만, 누구든지 다시 돌아가고 싶을때가 있으니까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들은 환경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내가 아무리 올곧고 바르게 살구 싶어도 세상이 그렇지 않다면, 그 속에서 나를 지켜가는..

영화일기 2001.01.16

매그놀리아

상, 하 두편으로 된 무쟈게 긴 영화였다.. 한 3시간은 넘었던 것 같다... 탐 크루즈를 비롯해서 눈에 익은 배우들(대부분 연기파)이 대거 출연하고 누가 주인공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겹쳐서 진행되었다... 사실, 힘겹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모라고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영화인 듯... 여러 사람들의 여러가지 인생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화면은 너무 어지럽게 왔다갔다하는가 하면 또 이야기가 겹쳐서 나와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보지 않았다면 아마 내용 자체도 이해 못했을 정도였다.....ㅠ_ㅠ 그래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아니면 오히려 현실에 가까운...) 영화를 봐서, 새로운 기분은 든다..

영화일기 2001.01.16

헌티드 힐

금욕기간(주-주로 학기 중을 뜻함... 주경야독으로 어쩔 수 없이 금욕생활을 하는 때...ㅠ_ㅠ)중에 친구들이랑 리포트를 할려구 만났다가 시간이 넘 남아서 보게 된 영화였다... 원래 공포물을 좋아하는데다가 당시에 마땅히 볼 만한게 없어서 싫다는 친구들을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서 극장을 들어섰는데.... 시작부터, 영화는 난도질(엄연히 따지면 칼은 안 나왔지만...)에 피칠갑으로 시작이 되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물은 좋아하지만, 피 튀기는 영화는 원래 무지하게 싫어하는 나는 대부분을 고개를 돌리고 소리만 들어야 했다.... 영화의 특수효과(특히 그래픽 효과는 끝내줬다..)를 제외하고는 별로 할 말이 없는 영화같다... 그런데, 나오면서, 포스터를 보니 영화에서의 거의 주인공(오랫동안 나왔지만, 마지막..

영화일기 2001.01.16

동감

나오는 인물 중 별루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부득부득 안 갈려구 했는데, 결국은 언니들 손에 이끌려 보러가게 되었다... 하지만.... 소재만 생각하며 보면 너무나 뻔한 스토리였지만.. 느낌만은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특히, 귓속을 간지럽히던 유지태의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잔잔하게 남아있는 것 같아...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을 느껴야 하는 그런 역인 만큼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유지태가 캐스팅된 것 만으로도 흥행의 반은 성공한게 아닐까 싶다... 한번쯤은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고물자동차가 하늘을 날기도 하고 낡은 무선기에서 과거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며, 애들이 줄어드는.... 그러니까, 영화같은 일들(때로는 만화같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영화일기 2001.01.16

글래디에이터

무조건 재밌다며 꼭 한번 더 봐야겠다던 영민이와 함께 오랜기간의 금욕생활을 청산하고 보러 간 영화였다.. 부산에서 젤 큰 CGV까지 갔다가 매진이 다 되어서 다시 남포동까지 헥헥거리며 가야했다... 워낙에 먹을 걸 좋아하는 영민이 덕에 대(大)자 팝콘을 사들고 드뎌 기대하던 극장에 들어섰다.. 정말, 대작은 대작이었다.. 첨부터 나오는 전쟁신은 거의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실제의 전쟁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고, 떨어져 나가는 사람의 머리와 아무렇게나 찔러대는 칼의 움직임이 오히려 현란하게 느껴질만큼 화면은 역동적이었다. 이후에 전투신도 거의 장난이 아니었다... 워낙에 피튀기는 화면 자체를 싫어해서, 두 눈뜨고 제대로 본 것은 없지만,(사실, 소리만으로도 충분이 공포에 떨었다...)..

영화일기 2001.01.16

다이노소어

오랫만에 친구들과 모여서 영화를 봤다.. 다이노소어... 너무 덥고 많이 걸어서 대충 시간에 맞는 걸루 고르다 보니 다이노소어가 되어버렸는데, 재밌었다.. 항상 디즈니의 최첨단의 기술력에는 혀를 내두른다.. 거의 실물과 같은 느낌의 공룡과 배경과... 정말 할말을 잃었다.... 물론, 내용은 디즈니 특유의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이 주제이고 조금은 뻔한 스토리의 전개지만, 그런 기술력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체가 넘 부러웠다.. 공룡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밀한 느낌을 준다.. 한 시기에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점이 신비스러움을 더욱 강조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쥬라기 공원때부터 사람들은 영화에서의 공룡에 대해 크게 열광해왔다... 다이너소어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영화일기 20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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