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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다이어리

아~ 난 봄날은 간다 보구 싶었단 말랴... 아님 조폭 마누라라도~!! 표가 없어서 가장 시간대가 좋은(??)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보기로 했다.. 누가 나오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그런 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월트디즈니에서 만든거고 전체관람가란다....이론~ 설마 단순한 공주만들기...그런 내용은 아니겠지??? 그럴거라고 확신하고......자리에 앉았다... 영화가 시작된다... 꽤 듣기좋은 음악이 흘러나온다...어예~ 내 취향이닷~ 어?? 어?? 그런데....갈수록 영화는 내 기대를 저버리고, 그냥 평범한(아니 못생긴????) 소녀의 공주만들기가 되어버렸다... 나중에 알았지만, 귀여운 여인을 만든 그 감독의 전체관람가용 영화라고 한다.. 모든 여자들이 한번은 꿈꾸었을 법한 '혹시..

영화일기 2001.09.29

15분

오랫만에 집에서 비디오를 보게되었다.... 어떤때는 하루에 두편씩도 봤었는데... 최근 몇 달동안은 맘의 여유가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비디오 한 편 보는 것조차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아무튼... 놀러온 친구와 골라든 영화는 '15분' 기억엔 극장에서 개봉한 것도 몇일 안되었었던 것 같고... 평도 별로 못 들어본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테입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15분(??)도 안되어서 나는 영화에 푹 빠지게 되었다. 어쩌면 범죄자/형사/방송인 이 등장하는 흔해빠진 영화일 수도 있지만.... 살인이 일어나면서부터 영화는 큰 가닥을 가지고 전개가 되면서 보는 사람을 사로잡고 있었다. 특히...내가 눈여겨 본 것은...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또 다른 영화(??)였다. 영..

영화일기 2001.09.27

늑대의 후예들

프랑스에서 700만을 동원해서 자국영화 점유률을 50%이상 끌어올렸다는 영화... 18세기를 배경으로, 기사 프롱삭과 그의 친구(??)마니가 야수를 추적하는 것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보는 동안.. 정말 야수의 존재가 늑대인지..아님 상상속의 괴물인지.... 그 사실이 언제 밝혀지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봤다... 격투신이나 야수에게 당하는 장면등 영화에서 많은 부분이 느린화면에 할애되었던 것 같았다. 마치 뮤직비디오나....아니면 매트릭스를 본딴듯한... 또...헐리우드 블럭버스터를 자기식에 맞게 잘 버무렸다는 느낌도 들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쉬리같다고나 할까???? 참.. 그리고 인디언으로 나온 마니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크로우2인가???? 암튼... 거의 맨몸으로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

영화일기 2001.09.16

기사 윌리엄

기억에 남는게 무엇일까??? 빛 좋은 윌리엄의 눈빛과 그의 연인이 안젤리나 졸리를 닮았다는 것... 그리고... 나왔던 여자 배우 중 대장장이(?)인 그녀가 가장 예뻤다는 것... (윌리엄과의 삼각관계를 이룰 듯한 암시를 주다가 갑자기 그녀가 유부녀였음이 밝혀진다...-_-;;) 앗... 영화와 시작과 끝에 흘러나왔던 퀸의 노래들도 빼 놓을 수는 없겠다. 처음 상영관에 들어설 때만 해도... 무지 진지한 영화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관객들을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별로 웃지도 않았지만...) 게다가 이런 류의 영화에서 느낄 수만 있는 화려한 의상과 그 시대적 분위기마저 찾아볼 수 없어서 더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많이 실망했다는 뜻임..-_-;;;;) 여..

영화일기 2001.08.27

엽기적인 그녀!

처음, 나우누리 통신에서 떠돌 때.. 몇 편을 봐서인지는 몰라도.. 영화로 나온다고 했을 때... 그다지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귀가 워낙 얇은지라...^^;; 여기 저기 재밌다는 얘기와, 연일 매진사례라는 기사에.. 솔깃해진 나는 다른 보고 싶던 영화를 제끼고 견우와 그녀를 보기로 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음에도..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술집이나 커피숍에서 흘러나오던 음악들도 친숙해서 편한 느낌을 준 것도 같고... 전지현은 잘 모르겠는데...(본인으로선 '변신'이었겠지만...) 차태현은 바로 견우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어쩌면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가 아닌 '귀여운 그넘' 쯤의 제목으로도 성공했을지 모르는데...^^;; 그런 식으로 여자에게 순종..

영화일기 2001.08.17

엽!기!적인그녀..

제가 별로..이런걸 안써봐서.. 간단하게.. -인물 분석! 차태현 불쌍 전지현 존경 -스토리 분석! 소토리분석은 왠분석.. 음..전반전! 우끼다 후반전 불쌍하다 연장전 약간...슬프다..조금 울었다.. 결국 해피엔딩~ -결론 정말 재미있다 모두한번 보기를.. 절대여자랑가지말것.. 여자 기가 살아서 남자 무서운줄 모르고 막 패기 시작한다 내여자칭구도..-_-;;; 나 패다가 입술 도둑 맞았따...훔...훔...

영화일기 2001.08.12

혹성탈출

영화를 보고난 후 누가 그랬다... 팀버튼이 실수한거야! 그의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내 생각에도 분명 그런 것 같다.. 초반의 몇 분을 제외하고는 영화는 계속 산만했고, 클라이맥스로 보이는 원숭이와 인간의 전투를 보여주는 부분은 어쩐지 (SF)글레디에이터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확실한 반전(??)이 있다는 말에 그나마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는데...끝까지 기다리던 반전은 나오지 않는다...(나도 모르는 새 지나갔단 말인가??? -_-;;) 멋진, 특수분장이나 실제 원숭이 같이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그런 걸 두고 팀버튼 표 영화를 말하기는 모 하니까... 이렇게 쓰고 나니까 내가 뭘 좀 아는 애 같네...꼭...-_-;;

영화일기 2001.08.05

kids return~~~~~~~

제목이 멋지구....... 기타노 다케시를 조아하구......... 친구가 추천해줘서, 보게 되었다....... 만화같은 줄거리......... 영화내내 이어지는 조금은 암울한 분위기......... 영화를 통해 다케시는 날 자극시킨다. '포기해. 틀렸어. 아무리 뺑이쳐바라. 그게 너의 한계야....' 한명은 조직의 보스를 꿈꾸고, 또 한명은 챔피언을 꿈꾸었지만...... 결국 모든것을 잃고 제자리로 온 그들은, 예전의 그 학교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모든게 다 그대로인것이다...... 세상은 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까.... 교실안에선 언제나 그랬듯,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또 언제나 그랬듯 어떤 학생은 멍하니 창밖을 쳐다본다.......... '끝났지?' ..

영화일기 2001.07.27

신라의 달밤을 보자마자........

시간이 갑자기 한가해지니 무료함도 갑자기 찾아오는가 봅니다. 물론 짧은 찰라 같은 시간이였지만.. 영화를 보면 전 이 엘렌님의 홈페이지가 생각난답니다... ^^;; 신라의 달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경주가 주 무대랍니다. http://www.sdalbam.co.kr/ 학교 선생님으로 고등학교때 그 학교의 1등이 -----> 조폭중간보스로..... 그리고 .. 예전의 기억들과 대립....... 그렇게 해서 .. 대립과정 묘사.. 마지막에 .. 우정을 위해 모든 것을 감래하는 조폭... 또다시 .. 예전에 없던 우정이 살아나다... 그러므로 .. 같이 떡이 되어버리다.... 하지만 .. 진한 우정을 다시금 되새기며 경찰서로 발을 옮기는 두 사람.. ----------------------------..

영화일기 2001.07.18

'미이라2'를 보구....

어제 영화관에 가서 벼르고 벼르던 미이라2를 봤습니다. 결과는........ .................................... 그저 그랬다 입니다!!ㅡㅜ 1편에 비해 코믹한 부분이 많고 여전히 멋진 특수효과!!! 그리고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등장인물들... 하지만 1편에 비해 내용이 그다지 충실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부실하다고 해야하나... 보고나서 그다지 남는 게 없는듯...^^;;; 역시 1편을 뛰어넘기에는 무리인가....싶군요

영화일기 2001.07.12

슈렉, 디즈니를 한방 먹이다!!!

우와아...기대된다... 그 현란한 예고편...그리고 별 4개 이상의 영화평들.... 역시...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숨쉴 틈 조차 없이 계속 웃어댔고, 그들의 표정을 나도 모르게 따라하면서 영화에 동화되었었다. 슈렉은 디즈니를 실랄하게 풍자하면서, 그들의 공식들을 철저히 뒤엎는 것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인공인 슈렉은 상당히 강한 개성의 소유자이며(결고 외모상으로는 감탄사를 유발할만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백마탄 왕자에게 구해질 듯한 아름다운 공주 피오나도 실은 마법에 걸린 괴물(??)이며 아름다운 모습일 때에도 결고 우아하거나 기품을 보이지 않는 왈가닥 여성이다. 영화에서 그녀는 와호장룡과 매트릭스에서의 여주인공들을 패러디하여 악당(사실, 디즈니 만화에서라면 절대 악당이 될 수 없는 로..

영화일기 2001.07.09

툼레이더

15분을 보러 갔다가 막이 내리는 바람에.. 막 개봉을 한 툼레이더를 보기로 했다... 시간은 11시....정말 많이 기다려야하고 새벽에 밤이슬을 맞으며 집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기대했던 영화라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표를 받아 들었다... 안젤리나 졸리... 그녀는 정말 완벽한 여전사였다... 처음 도입부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던 그 도도한 표정!! 그렇게 그녀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 표정을 고수하면서 전사로서의 매력을 온 몸으로 과시한다. 사실.. 영화는 그녀와 완벽한 원맨, 아니 원우먼쑈다. 그녀를 방해하는 악역을 맡은 사람도, 배트맨의 집사와 어쩐지 비슷한 남자 가정부(??), 그리고 조금은 어벙한 천재 도우미까지 모두 그녀 앞에서는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 물로 화려한 그래..

영화일기 2001.06.30

인자 봤따 아이가...친구!!

여기 저기 말도 많은 영화...친구... 이제야 봤다... 대박 터지는 영화는 꼭 이렇게 늦어서야 보게 되는 징크스가 있다.... 3월달에 개봉한 것을 이제야 보다뉘....아휴... 결론부터 말하면.... 잼 있었다!! 정말루... 보기전에 기대보다 별루라던 여자애들의 말과는 달리 나는 너무 잼 있게 봤던 거 같다.. 그들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먼저 어설프지 않은 사투리...너무 정겨웠고 영화의 사실감을 한층 더 살려줬다. 그리고 멋진 배우 유오성, 장동건...그리고 그 외 많은 조연들... 어떤 색을 입히더라도 다 소화해낼 것 같은 진짜 배우 유오성... 그리고 눈빛하나로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장동건.... 영화를 보고 나니 그들의 대사가 왜 유행어(??)가 됐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영화일기 2001.06.10

한니발

정말 개봉하기까지 얼마나 기다렸던지... 5월에 개봉할 것을 3월부터 예고해댔으니... 특히 올초에 한니발 소설을 봤기 때문에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때문에 더 기다렸었던 것 같았다... 그전에 먼저 양들의 침묵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양들의 침묵은 영화로 개봉했을때 보지 못했었다...(그때는 미성년이었으므로..) 암튼..무지무지 무서운 영화(단순한 공포영화)라는 말에 당시 공포물에 빠져있던 나는 소설책을 망설임 없이 사서 봤었는데... 그때의 그 흥분은 지금 말로 다 할수 없을 것 같다... 암튼...영화를 볼 수 없는 나이라는 것에 무지 분개하며 책 앞면에 붙어있던 영화 장면들만 보고 또 봤었다... 참..그리고 표지...넘 멋있었다...(영화 포스터도 아마 같은 거였지???) 영화로 본..

영화일기 2001.05.09

미스에이젼트

영화 보고 바로 일기를 썼었는데, 디비에서 데이타가 삭제되는 바람에 또 적게 됐네... 금 기억을 되살려서..... 영화의 주인공인 산드라 블럭은 FBI 요원으로 미인과는 전혀 거리가 먼... 아니 어쩌면 여자와 전혀 거리가 먼 그런 인물로 등장한다... 집에는 빗하나 없어 머리는 늘 헝클어져 있고 음식물을 먹을때면 옷에 그 흔적을 남기고야 만다.... 이렇게 미녀와는 친해질 수 없는 그녀는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미인대회에 출전해야만 하는데, 그녀 자신을 변신시킬 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 이틀 동안의 그녀의 변신과 함께 여러 헤프닝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영화를 보는 동안 심각해질 필요는 전혀 없다... 테러리스트도 너무 쉽게 드러나고 테러를 일으키려는 이유도 황당하기 그지 없다.....

영화일기 2001.05.09

'인디안 썸머'를 보고

오랜 만에 홈피에 들러보니 많이 업 되셨네요 얼마전에 그러니까 5월1일날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5/4일날은 리멤버 타이탄을 보고 5/6일날은 인디안 썸머를 봤어요 그럼 제가 느낀 점 써볼께요 --------------------------------------------------------------------------------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요. 2234번 피고인 이신영,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자신을 위한 모든 변호를 거부, 죽음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평온하다. 변호사 서준하, 출세길이 보장된 해외연수를 기다리는 동안, 이신영의 항소심 국선변호를 맡는다. 여느 피고인과는 다른 신영의 태도, 그는 그녀의 차가운 눈빛을 잊지 못한다. 항소심 첫 재판날, 갑자기 재판을 거부하는..

영화일기 2001.05.09

The Gift

하이구... 나는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인줄 알았다.. 분명 예고편에도 키아누 리브스를 보여주며 스타 영화인 듯한 느낌을 줬었는데....(하긴...키아누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도 유명한 사람들이긴 하지만...어쨌든...) 의외로 키아누는 특별출연(단역이라고 하긴 좀 모하니깐...^^;;)을 한 듯하다... 암튼...그 깔끔한 이미지의 키아누가 여기선 너저분한 살인용의자로 나왔는데...새로운 변신같아서 좋았다.... 좀 새버렸네...영화로 돌아가서... 기프트는 영적 능력이 있는 여인과 그녀의 주변의 사람들과 얽힌 이야기를 스릴러라는 장르를 통해서 보여준다. 미모와 재력을 갖춘 한 여인의 죽음을 애니(케이트 블란쳇)는 우연히 예지하고 결국에는 범인까지도 그 신비로운 능력(gift)으로 밝혀낸다. 영화는 곳곳..

영화일기 2001.04.27

코요테 어글리

톡 쏘는 탄산수 같은 영화... 작곡가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간 바이올렛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코요테 어글리'라는 술집에 취직을 하게되는데... 그 곳은 보통의 술집이 아니다... 보기에도 멋쥔 여자 바텐더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정말 끝내준다...^^;;)온갖 물쇼(아니다 술쇼다..-_-;;), 불쇼를 다 보여준다... 물을 달라고 하는 손님은 가차없이 술벼락(??)을 맞아야 하고, 사람들은 열광하고, 술도 정신없이 팔린다.. 우리의 주인공 바이올렛도 이곳에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과 함께 멋진 남자친구도 생기고 결국 무대공포증을 이기고 멋진 가수로 성공을 거둔다.. 영화는 조금 뻔한 이야기를 그럴듯한 화면과 음악, 그리고 미녀들의 현란한 춤솜씨를 가지고 적당히 넘어간다... 그러니까 눈으..

영화일기 2001.04.04

아이즈 와이드 셧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 개봉때 몇번 보려고 시도했다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결국 영화판을 못 보고 이번에 비디오로 보게 되었다...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칠 거라는 친구에 충고도 들었지만.. 어쨌든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테잎을 가져와서는 달이 내리기를 기다려 불을 끈 깜깜한 방에서 재생버튼을 눌렀다...(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는 아껴뒀다가 조용한 밤에 보는 것을 즐긴다..) 중간에 우리 쿠키가 마구(??) 토해대는 바람에 조금 놓치고 봐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영화는 무지 모호하다... 이야기의 흐름도 전혀 예측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사람들의 행동들도 종잡을 수 없다.... 부부가 사는 집도(특히 침실) 때로는 몽환적으로 보여진다... 영화는..주로 톰 크루즈의 상상이나 행동들을..

영화일기 2001.04.04

Book of Shadow...

블레어 윗치의 속편... 언제부터인가 공포영화를 멀리해왔지만... 보고싶은 영화가 모두 매진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북 오브 쉐도우'를 보기로 했다... 공포영화에다 성공한 영화의 속편이라 그다지 내키지 않은 맘으로 상영관에 들어섰는데.... 전편을 못봐서인지 몰라도 그럭저럭 공포를 음미(??)하면서 봤던 것 같다... 영화는 전편의 성공을 말해주는 각종 토크쇼와 인터뷰를 교차편집한 것을 보여주며 시작하여...5명의 젊은이의 뒤를 쫒는 것으로 진행이된다... 전편을 보지 못했던 나는...조금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있기도 했고 과거(회상인가..)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에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지만...무난하게 영화의 진행을 봐 넘긴 것 같다... 영화는 보이는 것...그러니까 카메라에 찍힌 것 만이..

영화일기 2001.03.31

말레나

수업을 마치고 늦은시간에 보러간 영화... 시네마 천국을 만든 쥬세페 토나토레의 영화여서 꼭 보고 싶었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인지 확인도 못하고 극장을 들어섰는데.... 영화는 2차대전이 배경이다... 작은 어촌마을에 보기만해도 가슴벅찬 여인, 말레나가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마을의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훑어 내리고... 여자들은 그녀를 시기하고 모함한다... 그녀는 '아름다움'이라는 죄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사춘기 소년 레나토에게 그녀는 단순한 여자가 아닌 '여신'으로 자리잡는다... 내가 특히 재밌게 본 것은 레나토가 그녀를 상상하는 각종 영화 장면들이었다...흑백영상 속에서 레나토는 그녀를 구하는 타잔이 되기도 하고 서부의 총잡이가 되기도 한다...때로는 질투에 눈이 멀어 그녀를 때리..

영화일기 2001.03.17

어둠속의 댄서

정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굿바이 마이프랜드를 본 이후로 영화를 보고 이렇게 운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엉엉.. 소리내서 울고 싶은데... 쿨쩍거리기로 참아냈더니... 극장을 나와서 얼마나 두통에 시달렸는지..... 쉘마의 모정 때문도 아니었고... 그녀가 사형을 당하기 때문도 아니었고... 극한에 몰린 그녀의 사정때문도 아니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때문에.... 나는 울고 또 울었다.. 영화는 시종일관 불안하다... 다큐멘터리같은 진행과 흔들리는 카메라...그리고 전체적인 음울한 빛깔... 다만... 그녀가 노래할 때는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고...안정적으로 변한다...앞이 보이지 않는 그녀도.. 자신의 '뮤지컬'속에서는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시끄러운..

영화일기 2001.03.03

일곱가지 유혹

무능하고 인간관계에서도 빵점인 어눌한 한 사나이에게 찾아온 유혹...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악마는 우리의 주인공에게 일곱가지 소원과 그의 영혼을 맞바꾸자는 거래를 제안한다.. 주인공은.. 평소에 너무도 흠모했던 여인과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소원들을 써보지만... 결과는 번번히 수포로 돌아가는데.... 영화는 그 과정을 매우 유쾌하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계속되는 소원빌기와...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뻔한 결말을 놓고서도 나는 영화를 매우 즐겁게 봤다... 먼저.. 악마로 나오는 엘리자베스 헐리의 화려한 의상들... 영화를 보면서.. 바보같은 나는.. 오스틴 파워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생각했었다... 동일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암튼... 그녀의 의상만으로도 화면이 꽉 찼었던 거 같다...

영화일기 2001.03.03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받았던 친절을 다른 사람에게 나눈다”(pay it forward).... 이것이 영화가 말하는 것이다... 비록 자신만의 컴플렉스에 갖혀 있긴하지만... 유능한 사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와 그 실천을 숙제로 내 주고... 한 소년이.. 친절베풀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물론.. 아주 작은 곳에서 실천되는 선행이라는 것이 세상을 바꾸지 못할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엉뚱한(??) 아이디어가 도시 곳곳으로 퍼지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사랑이 퍼진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 식스센스에서도 놀랐었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는 나약하면서도 우울하고... 그러면서도 다정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오스카 상에 빛나는 케빈 스페이시와 헬렌헌트 앞에..

영화일기 2001.02.27

하루...(난 울지 않는다!!)

이전의 편지와 약속과는 조금 차별성이 보이지만... 그래도 최루성 멜로를 지향하는 하루....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부부에게... 불행이란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 뿐이다... 힘겨운 과정끝에 가진 아이는 무뇌아... 하지만.. 단 하루를 살 아이지만... 아내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이쯤되면... 미리 손수건을 준비하라고 예고하는 거나 다름없다... 이때부터 나는 영화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져버렸다... 사람이 한번 속지.. 두 번 속나... 편지.. 약속.. 두 번이나 속았는데... 어떻게 내가 하루를 보고 울 수 있겠는가... 하루는.. 편지나 약속만큼 내 놓고 눈물을 강요하진 않지만.. 어쨌든 여기저기서 관객의 눈물을 쥐어짤만한 요소를 배치해 두었다..... 영화보는 동안.. 이곳저곳에서 여..

영화일기 2001.02.27

번지점프를 하다...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화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하는.. Ending에 흘러나오는 이병헌의 나레이션이다.... 중간에 좀 빠지긴 했지만.. 나는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외웠다...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으니까... 아직도.. [인연]이라는 것을 끈질기게 믿고 있는 나에게... 사랑할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은 곧바로 내 가슴을 비집고 들어왔다... 영화는... 단순한 멜로가 아니다... 초반부에서는 이병헌과 이은주의 러브스토리를 오래전에 다른 많은 영화에서 봐왔던 것처럼 이쁘고 순수하게 보여준다... 그들의 해맑은 사랑을..

영화일기 2001.02.10

what women want... 나두 봤당...

연휴를 틈타 영화를 한편 보았다. 엘렌의 추천으로... ㅋㅋ ㅋ what women want... 커플끼리 보기에 딱 좋은 영화. 가슴이 조금은 땃땃해지기도 한 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보기엔 딱! 별루 흠잡을때 없을 만한 헐리웃 코믹멜로 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특히 주인공(멜깁슨)이 자살을 기도하는 한 카피라이 터 지망생에게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을 보여줘서 넘 흐믓했다 복잡한 일상 생활 속에서 소외되어가는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방법들을 조금 알 수 있을것 같다. 연인이 아니라도 지금 사랑하는 주위사람들이 진심으로 뭘 원하는 지 얘기해 봤으면 한다. 작은일 하나라도...

영화일기 2001.02.07

6번째날

내가 최근에 본 영화는 6번째날 이다. 영화제목부터가 왠지 성경에 맞지 않을 것 같았다. 영화를 본 결과 중간중간은 성경과 동감하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역시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불치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 모든 생물체가 더 이상 멸종으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세상, 기아가 없어지는 세상, 복제된 인간 생체기관들이 이식을 기다리며 비축되어 있는 세상, 입맛에 맞는 가상의 여자친구를 가질 수 있는 세상... 난, 영화에서지만, 참.... 신기했다.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고도의 발달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아담 깁슨(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은 훈장을 받아 명망있는 전투기 조종사로, 사랑스런 아내(웬디 크루슨)와 딸을 두고 있는 진짜로 평범한 가장이다. 현재 그는 친구인 행크(마이클 라파포트)와 함께..

영화일기 2001.02.07

캐스트 어웨이..

정말 보고싶던 영화였는데.. 때 맞춰 개봉시기에 맞춰 보게 되었다... 무지 기대..흥분... "우리의 주인은 시간"이라며 근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던 척(톰 행크스)은 출장중의 재난으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덕분에 주인공은 말도 되지 않는 도구를 가지고 원시의 삶을 살게되는데.. 그 과정은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특히 이상한 천을 두르고 산을 헤집는 모습이나, 스케이트 날로 칼을 대신하는 모습, 배구공을 친구삼아 대화하는 모습에 얼마나 즐거워했던지.... 영화는... 감독의 역량도 컸겠지만.. 통 행크스가 없었다면 그런 감동과 즐거움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톰행크스의 무인도에서의 표류동안 화면에는 오직 그와 바다만이 존재한다.....

영화일기 200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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